[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기업도산 건수가 10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상공리서치가 15일 발표한 2018년 기업도산 건수(부채액 1000만엔 이상)는 전년비 2.0% 감소한 8235건을 기록했다.
[자료=도쿄상공리서치] |
기업도산은 10년 연속 전년비 감소했으며, 건수는 1990년 6468건 이후 28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채총액은 전년비 53.1% 감소한 1조4854억6900만엔(약 1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도쿄상공리서치는 완만한 경기 회복과 장기적인 초저금리가 기업 환경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도산 감소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과 소비세 인상 등의 리스크가 현저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도산 건수는 완만하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도산 건수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전년비 2.5% 감소하는 등 10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감소했다.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소매업이나 서비스업은 도산 건수가 증가했다. 인력 부족에 의한 도산은 전년비 22.0% 증가한 387건으로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인난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도산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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