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화웨이 사태' 파장 일파만파…G2 '기술패권' 경쟁 격화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15:29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15:29

'인민해방군' 출신 런정페이 회장 이력이 의구심 불러
'비상장' 고집하는 화웨이
美 '화웨이 때리기'는 中 '기술 굴기' 저지라는 주장도 나와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지난해 12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체포되면서 시작된 '화웨이 사태'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멍완저우 CFO 체포부터 서방국의 화웨이 배제 움직임, 폴란드 스파이 사태, 캐나다 출신 마약 밀매범 대한 중국 정부의 사형 선고까지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미국의 중국 '기술굴기' 짓밟기의 일환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중국과 서방국들 간의 관계는 현재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이들의 갈등은 앞으로도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CNN을 비롯한 일부 외신에서는 멍완저우 CFO 체포를 시작으로 중국과 미국이 신(新)기술 냉전 시대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화웨이가 서방의 공공의 적으로 전락한 가운데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독특한 이력과 화웨이의 구조 그리고 미국과 화웨이의 갈등 일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민해방군' 출신 런정페이 회장 이력이 의구심 불러 

화웨이가 서방국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킨 원인 중 하나로 화웨이 회장의 군 이력이 지목된다. 런정페이 회장은 1974년 엔지니어로 중국 인민해방군에 입대해, 1983년까지 군에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화웨이는 자사가 중국 공산당과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일각에서는 회장의 이력을 문제삼으며, 화웨이와 중국 정부의 커넥션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공화당의 톰 코튼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구매하거나 빌리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톰 코튼 의원은 당시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효과적인 도구이며,  장비들을 해킹해 미국 관리들의 정보를 갈취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에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출석한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국방정보국(DIA) 등 6명의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들도 해킹 가능성 등을 근거로 국민들에게 화웨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지령을 받아 기밀유출과 첨단기술 절도 등의 불법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또 화웨이의 이 같은 활동이 미국의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경계심은 몇 년 전부터 이어져왔다. 

반면 지난 15일 침묵을 깨고 모습을 드러낸 런정페이 회장은 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웨이는 독립적인 기업이다"라고 주장하며 "사이버 보안과 사생활 보호 문제가 있을 때, 우리는 고객들의 편이다"라고 항변했다.

회장은 이어 "나는 내 나라를 사랑하고, 공산당을 지지한다. 하지만 나는 전 세계에 해를 가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며 "고객들과 회사, 그리고 나 자신의 이익에 피해를 입히는 일은 절대 하지 않으며, 우리 회사는 그런 일에 응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에서 기업에게 의무적으로 백도어(정보유출 통로)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끔 요구하는 법은 없다"고 주장하며 세간의 의혹을 반박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화웨이 장비에 스파이 활동에 백도어가 탑재돼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 '비상장' 고집하는 화웨이

화웨이의 독특한 지배 구조 역시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원인 중 하나다. 화웨이는 엄청난 규모에도 불구하고 아직 비상장 기업이다. 업체에 따르면 런정페이 회장은 화웨이 지분의 1.4%만을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8만1000명이 임직원이 나눠갖는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비상장사로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은 화웨이는 이전부터 투명성을 둘러싼 여러 비판에 직면해왔다. 미국 역시 베일에 싸여있는 화웨이의 독특한 구조를 언급하며, 중국 정부가 이를 악용해 화웨이에 입김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중국의 '기술 굴기' 저지

화웨이를 향한 미국의 전방위 압박과 서방국의 견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멍완저우 CFO 체포를 비롯한 이번 사태가 실질적으로는 미국의 중국 기술 굴기에 대한 제동걸기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화웨이는 중국의 기술 굴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런정페이 회장이 1987년 설립한 이후 무섭게 성장해온 화웨이의 전 세계 170개 이상의 국가에 무려 18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인텔의 직원 수보다 많은 숫자다.

화웨이는 2017년에는 연구개발(R&D)에만 130억달러(약 14조5561억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이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투자하는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화웨이는 또 같은 해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3배에 달하는 92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달 화웨이는 2018년 매출이 전년 대비 21%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해냈다.

구오 핑 순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각종 악재에도 5G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26개의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핑 회장은 또 화웨이 없는 5G 시장을 "스타 선수들이 없는 미 프로농구(NBA) 경기"에 비유하기까지 했다. 서방국의 각종 견제와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5G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여전히 화웨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주 중국 매체 콰이커지(快科技)는 화웨이의 5G 기술을 이용한 원격 로봇 수술이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는 보도까지 내놓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이기도 한 화웨이는 지난해 2분기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처음으로 애플을 꺾고 약진했다. 현재 화웨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굳히기에 들어가며, 시장의 왕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웨이의 기술 가운데서도 5G 기술력과 영향력에 주목했다. 화웨이는 5G 기술 방면에서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다. 화웨이의 라이벌로는 스웨덴의 에릭슨과 핀란드의 노키아가 지목된다. 그리고 신문은 미국에서 통신 장비 분야와 관련해, 화웨이에 대적할만한 적수가 없다는 사실이 기술 굴기를 선도하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화웨이를 겨냥한 미국의 견제가 궁극적으로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을 쥐기 위한 싸움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중국 법원에서 마약밀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트 셸렌버그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부터 加 마약범 '사형선고'까지

멍완저우 CFO 체포가 도화선이 된 화웨이 사태는 미중 무역전쟁 그리고 서방국의 견제와 맞물리면서 일파만파 커져가고 있다. 지난주 중국 화웨이 직원이 폴란드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이후 유럽에서도 화웨이 배제를 외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비록 사건 발발 후 요하임 브루진스키 폴란드 내무부 장관은 중국을 의식한 듯 "중국과 좋은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장관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화웨이 장비 사용 배제 여부에 대해 공동으로 입장을 조율해야 한다고 부연해 갈등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과 영국, 캐나다, 오스트리엘리아, 뉴질랜드 등의 5개국으로 구성된 상호 첩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FVEY)'에 이어 유럽에서도 화웨이 배제 움직임이 이어질 공산이 커져가고 있다.

특히 유럽이 화웨이의 가장 큰 해외 시장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할 때 폴란드 스파이 사태가 화웨이에 미칠 영향을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화웨이가 지난 2017년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국가에서 벌어들인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27.1%에 육박한다. 미주지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벌어들인 매출액을 합한 것을 상회하는 규모다.

또 며칠 전 중국이 마약 밀매 혐의로 캐나다 국민에게 사형을 선고한 사건을 두고 화웨이 사태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로 보인다는 의혹도 나온다. 캐나다 외교부는 이에 14일 자국민에게 중국 여행 시 ‘임의적 법 집행’ 위험이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 역시 '파이브아이즈' 국가로 출장 자제를 권고하며, 맞대응에 나서면서 서방 국가들과의 갈등을 예고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