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람이 좋다' 300회 특집 주인공 송해도 언급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제작진이 지난해 11월4일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故 신성일을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로 꼽았다.
MBC '사람이 좋다' 오상광 CP는 15일 상암 MBC M라운지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프로그램 300회 기념 영상을 선보인 뒤 "300회 보기 전까지는 신성일 편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사람이 좋다' 오상광 CP [사진=MBC] |
오 CP는 "개인적으로는 사실 좀 비호감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찌보면 신성일씨 관련한 두 편의 방송에도 그런 부분이 좀 있긴 있었다. 그런데 카메라 앞에서도 진실되고, 꾸미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철 없는 할아버지이기도 하고 멋진 남자이기도 하고 자유로운 부분이 잘 드러나서 마음에 남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송해 선생님 촬영분 보니까 한동안은 이걸 뛰어넘을 분은 만날 수 없지 않을까"라면서 300회 특집 주인공 송해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하태호 제이미디어 PD도 "제가 신성일 선배님 촬영을 여러번 했는데 카메라맨이 세 번 바뀌고, 저도 한 편으로 굉장히 오해했던 분이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어떤 날은 우리 태도가 마음에 안들어서. 어떤 날은 선생님이 우울하셔서 이해가 없이 찍으러 온 카메라맨을 질책하신 일도 있었다. 저희는 또 너무하신 것 아닌가? 싶다가도 굉장히 일관성 있게 그런 부분이 있고 한번 잘해주시면 감동도 하게 되더라"고 회상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15일 300회 특집 1탄으로 '나는야 영원한 딴따라, 송해' 편이, 오는 22일 2탄 '코리안 특급 박찬호, 꿈의 씨앗을 뿌리다'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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