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방송인 김정민이 부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직접 알리며 안타까운 심경 고백을 했다.
김정민은 11일 인스타그램에 “9일 부친께서 고인이 되셨습니다. 내일이 발인인 아버지 장례를 오늘 알았습니다. 친척께서 연락을 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비보를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을 털어놨다.
김정민이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에서 진행된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5'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M] |
그는 “눈물도 안 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정사진을 뵈니 한없이 죄인이 된 마음입니다. 이렇게 일찍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라면서 “‘빚투’가 한창일 때 혹시 제 친부도 그런 게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알아보고 싶었지만 15년이 넘게 연락도 없이 지냈고 나에겐 너무나 안 좋은 기억만을 남겨준 아버지였습니다. 그때가 살아계신 아버지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었나봅니다. 저는 투병 중이셨던 것조차 알지 못했고, 마지막 염을 하는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아버지. 많이 미웠습니다. 정말 많이 원망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시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습니다”라며 “이제 몇 시간 뒤 발인입니다. 부디 가시는 길이라도 편안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용서하고 아버지도 저를 용서해주시기를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김정민의 부친은 지난 9일 간경화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민은 지난 2003년 KBS 드라마 ‘반올림’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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