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감독해 온 로드 로젠스타인 미 법무부 부장관이 조만간 사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수사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로드 로젠스타인 미국 법무부 부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현지시각) ABC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새 법무장관이 확정되면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몇 주 안에 법무부를 떠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재 의회 인준 절차를 앞두고 있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 지명자는 빠르면 2월 중순께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악관 측은 그가 항상 2년 정도만 자리를 지키겠다는 계획이었다면서 쫓겨나는 것이 아닌 자의로 그만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제프 세션스 전 법무부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뮬러 특검 수사를 감독해 온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 및 법무부의 수사 지휘 등에 불만을 표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로젠스타인이 뮬러 특검을 보호할 마지막 인물로 간주된 만큼 그의 사임 이후 수사 향방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라고 전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 지명자는 친(親) 트럼프 성향의 보수 인사로,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부장관 자리에 직접 자신의 2인자를 임명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