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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민은행 임단협 최종 결렬...'총파업' 강경대립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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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의 파업 현실화...노사간 '신뢰 붕괴'
성장·보상 시각차...채용비리·몸싸움 거치며 심화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국민은행 노사의 임단협이 7일 최종 결렬됐다. 19년만의 파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노조는 8일 9시 총파업을 선언할 예정이다. 사측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사진 = 국민은행 노조 / 류태준 기자 ]

◆2014년 윤종규 회장 취임 당시는 '화목'...보상체계 등 놓고 갈등 시작

이처럼 국민은행 노사가 강경대립하게 된 시작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에 대한 노조의 신뢰 붕괴다.

지난 2014년 윤 회장이 부임할 때 노조는 성명을 내며 환영했다. 윤 회장도 강력한 리더십으로 그룹지주와 은행의 위상을 끌어올리며 화답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후 윤 회장이 지나치게 수익성을 강조하고, 보상은 미진하다며 갈등이 시작됐다.

윤 회장은 은행장을 겸임하던 2014년 직원 생산성을 제고하겠다며 페이밴드 도입을 추진했다. 페이밴드는 연차가 쌓여도 직급 승진을 못하면 임금을 올려주지 않는 제도다. 노조가 반발해 신입행원에만 우선 적용했다. 그 불씨가 이어져 페이밴드 이슈는 이번 임단협에서도 핵심 쟁점 중 하나다.

노조는 지난 2017년 윤 회장의 연임 반대운동을 벌였다. 지난해 채용비리 사건에서 윤 회장이 무혐의를 받자 재수사와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갈등 기류는 허인 국민은행 은행장에게로 이어졌다.

노조는 허 행장이 "최고의 성과에 최고의 보상을 하겠다"고 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일반직원 임금인상률을 산별 합의사항인 2.6% 미만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에 대해서도 사측이 팀원급 진입시기를 부점장급에 맞추자고 하고, 노조가 폐지를 주장하던 페이밴드 전 직급 확대를 요구하는 등 '노동조건 개악'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최고 실적에도 노사 '동상이몽'...협상중 몸싸움으로 이어지기도

지난해 국민은행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노조는 직전년도(300%)에 준하는 성과급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다르게 생각했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에서도 사측은 이익배분(P/S)제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기준 변경을 전제로 70% 성과급 지급을 제시했다. 문제는 국민은행이 지난 10년간 ROE 10%를 달성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신뢰 문제가 몸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9월7일 노사협의회 타결을 2시간여 앞두고 미뤄지자 노조원들이 은행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행장 비서실 직원 등과 몸싸움이 벌어졌고, 노조 간부가 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노사는 가까스로 노사협의회 합의를 마치고 지난해 11월부터 임단협 교섭에 들어갔다. 10여 차례의 임원ㆍ실무급 협상을 진행했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지난달 6일 결렬을 선언했다. 중노위 1·2차 조정이 실패로 돌아가자 쟁의행위 조합원 투표를 거쳐 총파업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사측은 성과급과 호봉제 등 임금체계 개선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의 성장이 계속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금융연구원은 올해 주요 시중은행의 순익이 2조원 가량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은행에 직격탄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사측은 3일 '2018년 임단협 은행 Q&A 자료'를 배포하며 “우리가 처한 현실 속에서 은행과 직원의 미래를 위한 길이 어떤 것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직원들에게 호소했다.

결국 협상은 최종 결렬되고 총파업 강행으로 결정됐다. 노조는 7일 저녁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전야제를 갖고 8일 아침 9시에는 총파업 선언을 할 예정이다. 사측은 △전 영업점 정상운영 추진 △거점점포 운영 △수수료 면제 등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kingj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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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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