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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내실강화...협업 내재화"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10:44

최종수정 : 2019년01월02일 10:44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협업 내재화도 과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강도높은 내실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감내하기 힘들 정도의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카드금융 총량규제, 제로페이 등 경쟁사업자의 등장이 우리 사업기반에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리딩 카드사로 재도약하기 위해 모든 사업분야의 정교화로 기존사업의 내실을 튼튼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내고,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관리되던 사업영역을 더욱 세밀하게 효율화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비대면 채널 확대, 고비용 상품 비용 관리, 카드론 대상 고객군 세분화, 전사 조직별 손익관리 체계 도입 등을 예고했다. 

그는 "지속 성장을 위해 현재 경쟁력을 보유한 영역과 가보지 않은 영역 모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협업과 혁신이 내재화되고 실행이 중심이 되는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협업과 실행을 그룹으로 확대, One-firm(하나의 회사, 하나의 KB) 시너지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카드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KB국민카드>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KB국민카드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우선, 변함 없이 KB국민카드를 믿고 성원해주신 고객님들께 새해를 맞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KB국민카드 사장으로 취임하고 어느덧 일년이 되었습니다. 작년 초 취임하면서 네 가지 경영 방향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본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디지털, 글로벌, 신규사업 등 미래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특히, Data 분석을 비롯한 디지털 영역에서 카드사가 KB금융그룹을 선도해 나가자. 그리고,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행이 담보되는 철저한 실행 중심의 조직으로 변화하자고 말씀 드렸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모든 임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해 주신 덕분에 각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본업과 관련해서는 고객 가치 증대 마케팅 강화와 더불어 PA사업 확대, 리스 금융 진출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의 균형적 성장을 시현하였고, 체크카드 고객만족도 4년 연속 1등 달성과 디지털 고객 기반을 300만명으로 확대하는 등 고객 신뢰 회복을 넘어 고객에 인정 받는 회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 하였습니다.

디지털 영역에서는 리브메이트 전략수립과 차세대시스템 구축 추진, 데이터 활용 인프라와 역량 강화 등 미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하고, 그룹 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지난 9월에는 첫번째 해외 자회사인 캄보디아 ‘KB대한특수은행’을 공식 출범시킴으로써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도 이러한 경영 방향을 견지하고 끊임 없는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KB국민카드 임직원 여러분!

2019년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힘든 한해가 될 것입니다. 다가올 대내외 환경 변화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경쟁력이 더 이상 경쟁에서 유효하지 않을 수 있으며, 시장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존재 합니다. 감내하기 힘들 정도의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카드 금융 총량 규제, 제로페이 등 경쟁사업자의 등장이 우리의 사업 기반에 위협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래 없는 어려움에도 우리는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할 수 없습니다. ‘위기(危機)는 늘 있는 것’이고, 위기는 곧 ‘위험(危驗)하지만 기회(機會)’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위기라고 해서 위축되기 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모든 사업전략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올해 우리는 리딩 카드사로 재도약 하기 위한 전환점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 세 가지 경영 방향을 말씀 드리고, 임직원 여러분과 한 마음, 한 뜻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모든 사업 분야의 정교화로 기존사업의 내실을 튼튼히 하려고 합니다. Biz 정교화를 통해 전통적인 사업영역인 영업/마케팅/금융 부문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모든 사업 부문에서 ‘같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내고,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관리되었던 사업 영역을 더욱 세밀하게 효율화’하는 활동을 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영업/마케팅 전략 정교화를 위해 저비용 채널인 비대면 채널을 지속 확대하고, 고비용 상품에 대한 비용 관리와 마케팅 효율성을 제고해야 합니다. 고객 세그먼트 정교화를 위해 카드론 대상 고객군을 더욱 세분화하여 Pricing과 한도 운영 전략을 업그레이드하고,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 비중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전사 조직별 손익 관리 체계를 도입하여 영업 및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손익/성과 측정을 정교화 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하려고 합니다.

둘째, 새로운 사업 모델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다가올 미래에 대한 철저히 준비하고자 합니다. 안정적인 지속 성장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해 졌습니다. 사업 모델의 전환을 위하여 다음 두 가지 관점에서 다양한 시도와 아울러 집요한 수익창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선, 현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너지를 통해 사업 확장이 용이하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사업 확대입니다. 지급 결제 기반의 프로세싱 대행사업과 리스금융 및 중금리 대출 등 비규제 금융분야를 기존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확대 해야하고, 초기 단계에 있는 글로벌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정화 하여 사업지역을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여 가보지 않은 영역에 대한 사업 추진을 지속해야 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변화의 동인을 명확히 인식하고, 우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점을 Re-shaping 하는데 많은 투자와 고민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미래에도 KB금융그룹의 선봉에 서서, 고객 접점을 유지하고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Data-driven Marketing Company로 변화해 나가야 합니다. 카드 거래 데이터와 異업종 정보 융합을 통해 카드 주도의 KB금융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그룹 고객 접점 확보의 첨병 역할도 함께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분석 전문가를 대폭 확대하고, 異업종 데이터 융합을 위한 Data Open Lab, 정부의 My Data 사업 등에서 다양한 도전과 성과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테크핀(Tech-Fin)기업으로 비즈니스 구조를 변화해야 합니다. 디지털 기술의 확산은 단순히 서비스 마진 축소와 고객 편리성을 높이는데 그치지 않고, Biz의 본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 발전 속에서 비즈니스 및 프로세스를 변화시켜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플랫폼 중심의 금융 업무방식을 혁신하고, AI, 결제 프로세스의 슬림화 등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 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개방과 혁신의 Digital Company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차세대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을 완수해 내야 합니다.

셋째, 협업과 혁신이 내재화 되고, 실행이 중심이 되는 조직으로 변화해 나가야 합니다. 모든 사업과 업무에 있어 협업과 혁신이 조직에 내재화 되어야 합니다.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활용이 협업하지 않으면 성과를 낼 수가 없듯이 협업을 통해 업무의 연결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협업과 혁신의 내재화 중심에 Agile 조직이 있습니다. 독립 조직이었던 Agile 조직을 본부 중심으로 확대 개편하여, 협업과 혁신 내재화가 전사로 확산 될 것이며, 업무 실행력을 한 층 높여줄 것입니다.
신설되는 그룹내의 부문별 협업 체계에 따라 협업과 실행을 그룹으로 확대하고, One-firm 시너지와 경쟁력을 확보 하는데 카드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풍신연등(風迅鳶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은 더 높이 난다”는 말입니다. 더욱 세게 불고 있는 위기라는 바람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욱 높이 날아 오르는 KB국민카드가 되어야 합니다. 리딩카드사로의 도약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황금돼지해를 맞아 더욱 건강하시고, 여러분 가정에도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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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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