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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미니 이지스함' 국내 독자 개발키로 결정

기사입력 : 2018년12월26일 17:50

최종수정 : 2018년12월26일 17:50

제11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개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추진기본전략안 심의·의결
GPS 유도폭탄 등 21개 FMS 사업 절충교역 방안 철회키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군 당국은 26일 '미니 이지스함'이라고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국내연구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1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개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KDDX 사업은 해양 권익수호와 해양 분쟁 대응 전력으로 운용할 한국형 구축함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함정 건조기간이 장기간임을 고려해, 최신 기술 적용과 미래지향적인 내용으로 보완할 필요 의견이 제기돼 이날 방추위에 재상정됐다.

지난달 7일 열린 제115회 방추위에서 관련 안건이 상정됐으나, 예산이나 시간이 많이 든다는 지적이 제기돼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자료사진.[사진=해군]

방사청은 "방추위는 미래무기체계와의 운용성 향상을 위한 확장성 및 최신 IT 기술 등을 적용하고,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와 전투체계 등 주요핵심장비를 포함해 KDDX를 국내연구로 개발하기로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설명했다.

KDDX는 해군이 운용 중인 이지스 구축함 7600톤급 보다 작은 6000톤 급이다. 이에 소위 미니 이지스함으로 일컬어진다. 사업 개발비는 1조8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2차 양산계획 수정안도 심의·의결됐다. 이는 지난달 합동참모회의에서 보안관제체계 소요가 삭제됨에 따라 관련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보안관제체계는 국군기무사령부가 과거 정부 시절부터 군인들이 국방망(군 인트라넷)에서 사용하는 이메일과 SNS를 도·감청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것을 말한다.

이밖에도 방추위에서는 'Link-16 성능개량' 사업추진 기본전략안도 심의·의결했다. 이는 보안강화를 위해 신형 암호장비로 교체·장착하고 그에 따른 대상무기체계의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는 사업이다. 방추위에서는 신형 암호장비를 미국 정부로부터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방추위는 또한 GPS 유도폭탄 등 21개 FMS 사업에 대해 절충교역(국제 무기거래에서 무기를 판매하는 국가가 사가는 나라에 기술이전이나 부품발주 등의 반대급부를 제공)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작년 1월 FMS 절충교역 추진기준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진행한다'는 내용으로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방사청은 "절충교역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사안에 대한 추진여부를 검토했다"며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되는 FMS의 경우, 절충교역을 통해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충교역을 추진하지 않더라도 FMS 사업은 절충교역과 별개로 정상 진행 중에 있다는 점 등 국익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됐다"고 부연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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