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 의혹...동부지검 형사6부 배당
형사 6부, 송인배 정무비서관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수사 중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
서울동부지검은 “해당 사건을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동부지검은 통상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고발인과 피고발인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에 임종석 비서실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조국 수석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자유한국당 측은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임 실장이 우윤근 주러대사의 비위 혐의가 적시돼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과 반형철 비서관에 대해선 “노무현정부 시절 인사들의 비트코인 보유 현황 파악, 공항철도 등 민간기업과 민간인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고 했다.
검찰은 수사 공정성 확보 등을 이유로 해당 사건을 동부지검에 이송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도 수사 중이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 김모씨(49)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측으로부터 2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지난 2010년부터 2017년 충북 충주에 있는 시그너스컨트리클럽 골프장에서 급여 명목으로 2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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