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겸 예산국장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갈등으로 인한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적인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셧다운이 오는 28일을 넘겨 새 의회가 들어서는 시기까지 계속되는 것은 매우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앞으로 며칠간 상황의 매우 빠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정부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상원에서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며 22일 0시를 기해 셧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하원은 국격 장벽 비용 약 50억달러를 포함한 단기 지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튿날 상원에서 국경장벽 건설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예산안 통과가 불발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방 정부는 세 번째 셧다운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1년에 셧다운 사태가 세 번 발생한 것은 4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5개 부처 가운데 국토안보부 등 9개 부처의 업무가 중단됐다. 연방공무원 가운데 필수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약 38만명이 무급휴가에 들어갔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겸 예산국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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