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베어마켓 온다' 美 백만장자가 꼽은 내년 리스크

기사입력 : 2018년12월18일 05:05

최종수정 : 2018년12월18일 05:18

[뉴욕= 로이터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펀드 매니저들이 증시 패닉 대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소형주를 중심으로 가파른 경기 하강에 저항력이 약한 종목을 팔아치우기 시작한 것.

채권 구루로 통하는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건드라크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연이어 베어마켓을 경고하는 상황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이와 별도로 미국 백만장자들이 워싱턴의 정치권 리스크를 2019년 가장 커다란 악재로 지목해 관심을 끌었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월가의 펀드 매니저들이 본격적인 베어마켓 대비에 나섰다.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1% 가량 하락, 베어마켓과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최악의 상황을 겨냥한 전략을 가동하는 움직임이다.

니드햄펀드와 웰스 파고, 호지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 금융업체들은 소형주 비중을 크게 줄이는 한편 현금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국내외 경기 한파가 뚜렷한 만큼 상대적으로 저항력이 약한 종목을 팔아치울 때라는 지적이다.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0200 지수가 8월 고점 대비 19% 급락, 베어마켓 진입을 목전에 둔 것은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러셀2000에 이어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 역시 패닉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건드라크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S&P500 지수가 연초 저점을 뚫고 내릴 것”이라며 “이른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부터 비트코인까지 큰 틀에서 위험자산이 도미노 급락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3.0% 돌파를 예측했던 그는 “뉴욕증시의 약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우량주와 미 국채를 포함한 안전자산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는 전략을 주문했다.

댈러스 소재 호지스 캐피탈의 게리 브래드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9월 이후 고통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의 가파른 하강 기류에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밖에 비교적 내년 증시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조차 방어적인 전략을 취하는 한편 현금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주요국 경제 지표의 악화와 함께 정치권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CNBC가 투자 자산 100만달러 이상의 슈퍼 부자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38%가 정국 혼란을 가장 커다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러시아 스캔들을 둘러싼 소음과 민주당의 하원 장악 이후 벌어질 정치권 마찰이 내년 자산 운용의 위협이라는 것.

내년 증시 동향과 관련, 백만장자 가운데 20%는 보합을 예상했고 50%를 웃도는 응답자가 5% 가량 완만한 상승을 점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