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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중에도 여전히 실리콘밸리 필요한 中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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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와중에도 중국 IT 기업들은 실리콘밸리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텐센트와 바이트댄스는 미 스탠포드대학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리서치센터를 세웠으며, 여기서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몇 킬로미터만 가면 알리바바, 바이두, 디디추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중국을 호령하는 이들 기업들은 소셜미디어, 온라인쇼핑, 자율주행차 등에 있어서 혁신을 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과 경쟁력, 혁신에 있어서 실리콘밸리의 노하우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CNN이 분석했다.

중국은 인공지능(AI), 자율추행차, 슈퍼컴퓨터 등 첨단산업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며 향후 10년 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만 혁신을 꾀하기에는 미국보다 인재가 훨씬 부족하다. 이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스탠포드대학이나 캘리포니아공과대학과 가까운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잡고 구글 및 페이스북 등 미국 기업들과 경쟁하며 인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미국 IT 기업들 사무실 위치 [사진=구글지도]

◆ 알리바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실리콘밸리 3개 지점에서 약 350명을 채용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 문을 연 산타클라라 지점은 알리바바의 온라인쇼핑 플랫폼에 미국 판매자들을 유치하고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으며, 샌머테이오 지점은 비즈니스 개발과 클라우트 및 알리페이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있다.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이 운영하는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는 매년 증가하는 미국행 중국 관광객들을 기반으로 미국 호텔과 소매점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확대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미국 송금서비스인 머니그램 인수를 통해 더욱 빠른 성장을 꾀하려던 앤트파이낸셜의 계획은 중국의 기술 사냥을 견제한 미국 당국의 불허로 무산됐다.

올해 알리바바는 베이 에어리어에 반도체 연구소와 서니베일에 AI 연구소를 각각 신설했다.

◆ 바이두

중국 1위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는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바이두는 야후 본사가 있는 서니베일에 첫 사무실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했다.

바이두는 실리콘밸리에서 약 200명을 채용해 동시통역, 로봇, 자율주행 등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데이터마이닝, 기계학습, 컴퓨터 비전 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두는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승인을 신청한 기업으로, 2016년 9월에 승인을 받았다.

◆ 바이트댄스

현재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바이트댄스는 중독성 있는 짧은 영상과 AI 알고리즘 예측 기능을 활용한 애플리이션으로 세계적인 스타트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리서치 기관인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750억달러(약 84조8625억원)에 달했다.

다른 중국 IT 기업과 달리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비디오 앱 ‘틱톡’(TikTok)은 지난 10월 애플의 미국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중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바이트댄스는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멘로 파크에 사무실을 열었다. 코딩 천재라 불리는 장이밍(張一鳴) 최고경영자(CEO)가 창립한 바이트댄스는 실리콘밸리에서 50명 이상의 인력으로 팀을 꾸려 AI를 응용해 다양한 앱에 재빨리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디디추싱

지난 2016년 중국에서 우버를 몰아낸 중국 대표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가 560억달러(약 63조3360억원)에 달하는 디디추싱은 브라질·멕시코·호주·일본 등에 진출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서 팀을 꾸려 제품 및 안전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두에 이어 디디추싱도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차 승인을 받았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구글 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마운틴뷰에 사무실을 열고 100명 이상을 채용했다.

◆ 텐센트

텐센트는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초창기 중국 기업으로 2007년에 이미 캘리포니아에 매장을 열었다.

텐센트는 팰로앨토에서 페이스북 본사 인근에 사무실을 열고 테슬라와 스냅 등 미국 대형 IT 기업들에 대한 주요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팰로앨토에 250명 이상이 근무할 수 있는 새 사무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달 텐센트가 링크드인에 올린 채용공고에 따르면, 텐센트는 실리콘밸리에서 모바일게임, AI, 클라우드서비스,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 바이트댄스 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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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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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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