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삶 짓밟은 범죄...엄벌해달라" 촉구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 청년들과 시민사회단체, 청년정당이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처벌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28명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 청년과 시민 1402명,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청년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청년정당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해당 단체들은 지난해 9월 권성동·염동열 의원을 채용 청탁 혐의(직권남용, 업무방해 등)로 형사 고발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시은 우리미래 정책국장은 “최근까지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의원이 청탁 사실을 끝까지 부인하고 있어 청년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두 사람은 피해 청년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청년유니온 나현우 기획팀장은 “권성동, 염동열 의원의 이러한 행태는 청년일자리 문제해결을 위한 책무를 망각한 것임과 동시에 취업경쟁에 뛰어든 청년의 삶을 짓밟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강원랜드 사건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돼야 하며, 청탁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개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투표하러 가는 의원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5.21 kilroy023@newspim.com |
이들은 “공기업의 공정한 채용을 방해한 고위공직 청탁자들의 처벌과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져야하며 다시는 이런 채용비리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청년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사법부의 판결을 지켜보고 진상규명에 이은 엄중한 처벌을 묻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염동열 의원은 지난 2012~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과정에서 39명의 부정 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권성동 의원도 같은 기간 지역구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인턴비서를 비롯해 11명을 청탁했다는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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