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로 수하물 무게‧크기 측정..국내 업체 제작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 세계 최초로 센서로 수하물의 무게와 크기를 측정하는 스마트 저울이 도입된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카스와 인천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는 '인천공항 스마트 계량‧계측 서비스 플랫폼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카스 김태인 대표이사(왼쪽부터)와 인천공항공사 임남수 여객서비스본부장, 항공사운영위원회 정연주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
이번 협약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공용 스마트 저울을 내년까지 인천공항 내 모든 탑승게이트와 체크인카운터에 200여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도입될 스마트 수하물 저울은 세계 공항 중 최초로 디지털 센서를 통해 짐의 무게와 크기를 실시간으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탑승권을 인식하면 이용 항공사의 수하물 규정에 따른 수하물 무료 위탁 가능여부와 기내 반입 가능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스마트 저울 설치와 운영을 위한 제반 환경을 지원한다. 카스는 자체비용으로 스마트 저울을 제작, 설치하고 시설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스마트 저울을 실제로 사용하게 될 각 항공사 역시 스마트 저울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세 기관은 내년 상반기까지 스마트 저울의 개발과 시범 운영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까지 모든 탑승게이트와 체크인카운터 지역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여객서비스본부장은 "수하물 저울은 공항 이용 시 누구나 한번쯤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향후 스마트 저울이 도입되면 출국 과정에서의 여객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인 카스 대표는 "센서와 제조 기술, 디지털 서비스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스마트 수하물 저울은 인천공항의 명물이자 전 세계 공항의 표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