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 대책기구 설립 등 8가지 정책 요청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자유한국당 창원출신 국회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파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박완수 의원(창원시의창구), 김성찬 의원(창원시진해구), 윤한홍 의원(창원시마산회원구)은 10일 오전 11시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 경남경제는 외환위기 시절인 IMF 때 보다 더 나쁘다"면서 "창원지역 중소기업 공장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유한국당 창원출신국회의원인 윤한홍(왼쪽부터), 박완수, 김성찬 의원이 10일 오전 11시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8.12.10. |
그러면서 "작년 한해 동안 매몰로 나온 창원지역 공장이 100여개고, 올해는 벌써 160개가 넘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대한민국 제조업을 견인하던 경남지역의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이제 전국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창원지역 올해 3분기 수출실적은 38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2011년 62억2000만 달러의 60% 수준"이라고 설명한 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매출액은 4282억원이 줄었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은 1401억원의 적자, 순이익은 2136억원의 적자로 나타났다"고 성토했다.
의원들은 " 특히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경남과 창원 원전 관련 협력사들 또한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경남의 285개 원전 협력사들이 일감이 없어 폐업위기에 내몰리는 등 수조원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강남의 아파트 값 폭등을 잡기위해 아파트 정책을 강남위주로 펼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창원 성산구 아파트값은 3년간 15.6% 떨어져 전국 하락율 1위이고, 창원은 주택보증공사로부터 2017년부터 2년 연속 미분양 경고 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는 등 침체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해결책으로 ▲범도민 대책기구 설립 ▲두산중공업과 한국GM 등 창원을 기반으로 둔 대기업의 애로해소 방안 마련 ▲중소기업을 위한 현장지원반 가동 ▲소상공인의 창업부터 폐업을 위한 지원 조직 마련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및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취득세 감면 등의 부동산 경기대책 마련 ▲지방세 감면을 비롯한 친기업적인 대책 마련 ▲금융기관의 지원마련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및 탈원전 정책의 전화 등 8가지 정책을 요청했다.
윤한홍 의원은 우리가 나서게 된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심각한 경제파탄을 가지고 왔다"고 면서 "IMF 금융위기를 극복한 된 것은 동남권 제조업 기지 덕분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일격을 가했다.
또 "지역업체는 죽어가고 있는데 누구하나 비판하는 사람이 없다. 이러한 현실을 조금이라도 알리고 이런 모습을 적락하게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성명서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의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이주영 의원(창원시마산합포구)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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