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약가 인하 공세'에 바이오시밀러 위기?…"우려는 시기상조"

기사입력 : 2018년12월07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12월07일 13: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애브비, 휴미라 약가 10~80% 인하
"가격경쟁 우려"

삼성바이오, 임랄디 10국가 이상 출시
셀트리온 트룩시마 美 허가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기설이 떠오르고 있다. 원조의약품 회사들이 약값을 내리기 시작하면서, 바이오시밀러가 화학의약품 복제약(제네릭) 시장처럼 레드오션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위기설은 시기상조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소.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 애브비, 파격 가격인하…바이오시밀러 위기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는 전 세계 판매 1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유럽 입찰가를 10~80% 인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 등 4개의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출시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 가격을 인하한 것이다. 실제로 애브비는 노르웨이의 국가의약품입찰에 휴미라 입찰가를 기존보다 80% 저렴한 가격으로 제출했다.

애브비가 약값을 파격적으로 인하했다는 소식에 일부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위기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원조의약품 회사도 가격을 원가 수준으로 내리는 상황에서 바이오시밀러 업체 간의 출혈 경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바이오시밀러가 원조의약품보다 30~40% 정도 싼 것을 고려하면, 원조의약품의 가격이 내려갈수록 바이오시밀러 회사들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셀트리온이 주요 바이오시밀러 가격 인하로 올 3분기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하면서 위기설은 더욱 힘을 받았다. 셀트리온의 3분기 영업이익은 7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 감소했고, 매출은 0.7% 줄어든 1993억원으로 집계됐다.

◆ "바이오시밀러 위기설은 시기상조"

그러나 업계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위기설'이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자체가 의약품 전체 시장에 아직 많이 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 레드오션이라고 부를 상황은 아니다"라며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고품질과 생산성을 앞세워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애브비가 80%나 가격을 내린 노르웨이 시장의 경우 전체 유럽 시장의 1%에 해당하는 작은 시장이다. 또 애브비는 최근 덴마크 수주에 실패했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는 출시 약 2달 만에 유럽 주요 국가를 포함해 10개 이상에 출시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임랄디의 경우 앞서 유럽 시장에 출시했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보다 국가 입찰에서 좋은 성과를 더 빠르게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원조의약품 허셉틴)는 프랑스, 영국, 덴마크 등 주요 국가에서 선전하고 있다. 프랑스 입찰 기관(UniHA)에서 발주한 1270만유로(약 161억원) 규모의 입찰을 수주했다. 또 온트루잔트는 덴마크 바이오의약품 입찰기관 앰그로스 (Amgros)에서 발주한 국가 전체 입찰을 단독 수주해 지난 9월부터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국내 단일 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처방액 1조원을 돌파했다. 올 3분기까지 램시마의 미국 누적 매출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서는 수치다.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 유럽·미국 등 바이오시밀러에 긍정적

바이오시밀러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가 있는 만큼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각 국가가 재정을 아끼기 위해 원조의약품보다 약값이 싼 바이오시밀러 유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가 지난 7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레미케이드와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해 건강보험 재정을 약 2200억원 절감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는 지속적인 의료 재정 절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며 "원조의약품이 바이오시밀러와 가격 경쟁을 하더라도, 유럽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권장하면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미국도 최근 정책 방향을 바꾸고 있다. 미국은 지난 7월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바이오시밀러 액션 플랜'(BAP)을 공개했다.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원조의약품 리툭산)는 지난달 말 미국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도 내년 하반기 중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