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의회에서 6일(현지시간) 일부 정부 부처의 '셧다운(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한 2주짜리 임시 지출법안이 통과됐다.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상·하원 모두는 당초 오는 7일까지였던 일부 정부 부처에 대한 예산안 처리 시한을 21일까지로 연장하는 임시 지출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7일로 종료 예정이었던 농무부와 국무부, 국토안보부 등의 예산 시한이 2주 뒤로 미뤄졌다.
오는 21일까지 의회는 이 부처들에 대한 4500억달러 규모 2019 회계연도 법안(내년 9월 30일 종료)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안보부의 예산 시한도 연장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경 장벽 제안을 둘러싼 싸움이달 말로 미뤄지게 됐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마약 유입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자금 등으로 50억달러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경 장벽 건설이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하는 결과를 내는 데 있어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했다.
대신 민주당은 비용이 덜드는 국경 펜스의 개보수를 이어가는 쪽으로 설득했다. 또 첨단 장비를 사용해 불법 월경을 막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국경 보안을 위해 16억달러만 추가로 승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캐피톨 힐(국회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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