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꼭꼭 숨겨진 남북협력사업 예산내역...野 “부처 곳곳에 알박기 많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당 분석 결과, 내년 예산에 남북협력사업 36개, 1740억원 반영
상당수 사업은 기본계획 수립·실태조사 등 용역사업..일반회계 분류
한국당 의원 "남북관련 사업 거의 모든 부처 사업에 알박기 심각"
"정부에 남북협력사업 모아달라 했더니 거부...삭감은 절대 불가라고"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4일 오후 5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문재인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1조원 규모 남북협력기금 외에 남북관련 사업 이름으로 곳곳에 예산을 책정해 둔 것으로 확인됐다.

야당은 남북협력기금의 65%가 비공개인 점도 문제지만, 남북 사업을 부처 세부사업 예산으로 책정한 것은 일종의 ‘알박기’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대북 제재가 유지되고 있는 시점에서 불확실한 예산안에 대해 야당이 삭감 및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여당은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8.09.20

5일 자유한국당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1조970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외에 각 부처의 일반회계에 총 36개 사업, 1740억원 규모의 남북협력 관련 사업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처별로 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영상콘텐츠산업 육성 △문화정책개발 및 진흥 △전통생활문화 진흥 △국어진흥 연구 및 사용환경 개선 △예술창작 지원 △영화정책 지원 △국내관광 역량 강화 △국제체육교류 지원 △장애인 전문체육 및 국제체육 지원 사업 등을 책정했다.

이 중 상당수는 구체적인 실행사업이라기보다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상호이해 제고 등 용역사업들이다. 문체부는 남북문화 상호이해 제고를 위해 2억9500만원, 남북 영상산업 협력 기본계획 수립 연구에 1억원, 한반도 평화관광 기반 구축에 2억5000만원 등을 책정했다.

이들 예산은 남북협력기금이 아닌 일반회계로 분류되는 예산이다. 통일부 소관이 아닌 문체부 일반회계로 잡힌다.

문체부 외에 한국당이 분류한 남북협력사업 예산을 책정한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기상청, 기획재정부, 농업진흥청, 대법원, 문화재청, 방송통신위원회, 법무부, 법제처, 산림청, 산업통상자원부, 새만금개발청, 외교부, 통계청, 통일부, 환경부다.     

이들 부처가 예고한 사업은 문체부와 비슷하게 대부분 연구비다. 과기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연구운영비지원 사업 중 북한철도 상호운영을 위한 연구비 명목으로 8억원을 책정했다.

농진청의 국제농업기술협력 사업 중 2억원은 남북관계 개선 대비 북한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농업연구 지속을 위해 책정됐다. 또한 대법원도 사법정책연구개선 사업에 남북교류 및 통일대비 법적문제 연구비 1억3000만원을 배정했다.  
    
이에 대해 예산을 들여다 본 한국당 한 의원은 “남북관련 사업은 거의 모든 부처, 거의 모든 사업에 알박기를 했다”며 “예를 들어 문체부 예산을 보면 영화, 연극, 무용, 국악, 체육 온갖 종류가 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분야별로 용역이 있다. 예를 들어 영화산업진흥을 위한 정책 R&D사업. 거기에 30억원 정도 해서 영화하는 사람들한테 용역을 준다. 남북영화산업교류에 2억원, 남북한식교류에 1억2000만원, 한복까지 있다”며 “이에 대해 삭감을 이야기했더니 민주당은 죽어도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처럼 부처 곳곳에 나눠 책정함으로써 ‘숨겨진’ 남북협력 관련 예산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남북협력기금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실제 관련 예산은 눈에 띄지 않게 늘어났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각 부처별로 너무 많이 분산돼 있어 야당 입장에서 모을 수가 없다. 그래서 정부에 모아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거부했다”며 “북한 관련해 곳곳에 알박기 하듯 하는 것을 보니 정권을 잡는 게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