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사, 6200억 지방투자·820명 신규고용 계획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21개 기업이 진행하는 약 6200억원 규모의 지방투자에 총 728억원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4분기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1개 기업에 총 728억원(국비 524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 기업들은 향후 총 6200억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진행하고, 지역인력 82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로이터=뉴스핌] 지난 4월 촬영된 개성공단의 모습. |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기업들이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 △지방신증설 △국내 복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백업라인 구축 △조선기자재업체 업종전환을 위해 투자할 경우 설비는 최대 34%, 입지는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제도이다.
산업부는 이 제도를 이용해 올해 총 93개 기업에 2356억원을 지원했다. 지원 기업들의 지방 투자비(3년 이내)는 1조6300억원,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3140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1~3분기의 평균과 비교해 이번 4분기는 투자보조금 규모와 개별 기업의 신규고용인원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1~3분기에는 업체당(전체 72곳) 평균 14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기업들은 평균 32명을 고용했다.
4분기에는 업체(전체 21곳) 평균 297억원을 지원받았고, 기업들은 평균 39명을 고용해 평균 투자규모와 신규고용 규모가 각각 112%, 22% 늘었다.
또 이번에 선정된 보조금 지원기업 중에는 이전년도에 보조금을 지급받고 1차 지방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3개 기업이 동일지역에 재투자하는 기업도 포함돼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들 3개 기업은 지난번 투자 당시에도 당초 사업계획보다 초과해 투자했으며, 이번에도 재투자를 통해 설비투자 775억원· 신규고용 127명을 추가로 창출한다.
산업부는 이러한 성과의 주된 요인으로 지난 9월에 국비지원한도를 기존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한 점과 기존에 10명 이상 고용 시 최대 5%p까지 추가로 지급되던 설비보조금을 15명 이상 고용 시 15%p를 지급하는 것으로 바꿔 신규고용 인센티브를 확대한 점을 꼽았다.
산업부는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 및 국내산업의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지역일자리 창출효과가 높은 지방투자에 대해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등 지방투자보조금 지원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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