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러, '우크라 함정 나포' 비판 아랑곳‥"서방 반응 시험 기회로 삼아"

기사입력 : 2018년11월28일 10:35

최종수정 : 2018년11월28일 10:35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러시아가 자국이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과 승조원을 나포한 것과 관련해 서방 국가들이 제기한 비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나포 행위에 대응해 자국의 27개 지역 중 10곳에 28일 계엄령을 내릴 준비를 하는 가운데 러시아 관리들은 이에 대해 정치적 자극을 받은 '기우'에 불과하다며 서방 국가의 비판과 추가 제재 위협을 극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5일 러시아는 흑해와 아조프해를 연결하는 케르치 해협으로 진입하려는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3척과 승조원들을 사격 등 무력을 동원해 나포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 군함이 각국의 해안 안보 보장을 규정한 유엔해양법협약을 위반, 러시아 영해로 불법적으로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해군 함정이 케르치 해협으로 진입하려 했을 때 안전상의 이유로 잠시 해협 통과를 막고 잠시 기다려달라는 주의를 했으나, 우크라이나 함정들이 무리하게 항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해군은 합법적으로 러시아 측에 미리 알린 뒤 항해했지만 무력 공격에 당했다고 비판했다.

케르치 해협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 사이에 위치해 있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 영토다. 우크라이나의 계엄령 적용 지역에는 아조프 해도 포함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03년 협정을 맺고 케르치해협을 공동 영해로 규정했다. 하지만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사실상 이 해협은 러시아가 통제해왔다.

페트로 포르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CNN방송에 계엄령 기간 30일 동안 러시아의 자국 진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따라 대규모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양측이 충돌 양상을 보이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에 자제력 발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서방국가들이 양측에 긴장 완화를 요구하는 것은 우크라이나도 이 사태에서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러시아는 나포뒤 구금한 24명 승조원 가운데 3명에 대해 2개월 구속을 결정했다. 12명에 대해서도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같은 날 함정에 우크라이나보안국(SBU) 요원이 탑승했다고 인정했다. 러시아는 이들이 케르치 해협에서 '자극'을 일으키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그들이 평상시 진행하는 해군 관련 대(對)방첩 활동을 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WP는 러시아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와의 새 '화약고'로 떠오른 가운데 러시아가 서방의 비판을 견딜 자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정부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고 포르셴코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의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국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병합 사태로 인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親)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의 무장 독립 항쟁이 이뤄지는 등 양측의 갈등은 진행형이다.

외교 정책 분석가인 블라디미르 프롤로브는 이번 사태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무력을 처벌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에서 서방의) 제재 의지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등 서방의 반응을 테스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