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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본입찰, 롯데·신세계·글랜우드 모두 참여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17:22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17:22

시장에선 인수가격 3000억~4000억원 수준 예상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미니스톱 본입찰에 롯데와 신세계,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 3곳 모두 참여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본 이온그룹이 대주주인 미니스톱 한국 지분 100% 매각 본입찰에 유통 대기업인 롯데, 신세계와 사모펀드 운용사인 글랜우드 PE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숏리스트(예비입찰)에 포함된 인수 후보자들로 모두 본입찰에 뛰어들었다.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본입찰 제안서를 바탕으로 일주일가량 평가 기간을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이온이 보유한 지분 76.06%와 한국 대상그룹(20%), 일본 미쓰비시(3.94%) 등 한국미니스톱 지분 전량이다. 시장에선 미니스톱 인수가격으로 3000억~40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한국미니스톱 인수 유력 후보로는 롯데와 신세계가 꼽힌다. 국내 편의점 시장서 3·4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업체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점포수를 단숨에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매각 대상인 한국 미니스톱은 지난달 말 기준 매장 수 2533개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의 세븐일레븐과 신세계의 이마트24는 각각 9458개, 356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을 품을 경우 점포수가 1만2000여개에 달해 이마트24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선두권 도약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 역시 점포수가 순식간에 6000개로 늘어나면서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매각이 성사되면 미니스톱 점포는 인수업체 브랜드로 이동해야 한다. 동일 브랜드 간 신규 출점에는 거리 제한(250m)이 있지만 변경 출점의 경우 제약이 없다. 다만 변경 출점일 경우에도 인근 동일 브랜드 편의점주의 동의가 필요해 해당 절차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니스톱 BI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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