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에서는 옛 시장 상인들 3일째 연좌농성
[서울=뉴스핌] 김현우 수습기자 = 4년을 끌어온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갈등이 점차 봉합되는 모양새다.
수협노량진수산㈜는 1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새 시장 입주신청서를 제출한 127개 옛 시장 점포중 81개 점포가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체 입주 신청자중 64%에 이른다.
수협은 이전에 필요한 인력과 지게차 등 장비 지원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이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협 관계자는 “옛 시장에 남아있는 131개 점포 상인 가운데 다수가 뒤늦게 입주의사를 밝혔지만 수용은 불가하다”며 “입주신청서 마감이 9일이고 완료시점은 17일까지라고 수십 차례 서면, 방송, 개별 설명 등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또 “뒤늦은 입주신청을 받을 경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갈등 조장에 악용될 소지만 다분하다"며 ”더 이상의 입주신청 접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수산시장 경매장 거래물량도 점차 회복세다. 8일 198톤에 불과했던 신 시장 수산물 입하물량은 10일 토요일부터 217톤으로 반등했다. 14일 입하물량은 235톤으로 정상 수준이다.

앞서 수협은 지난 5일 옛 시장 건물 전기와 수도를 끊었고 옛 시장 상인들은 이에 반발해 5일 밤부터 집회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8일부터 집회인원이 급격히 줄었다.
옛 시장 상인 중 일부는 지난 12일부터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가 나서야 한다”며 연좌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with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