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
손 '공개 경고' 후 이언주 페이스북 통해 거센 반발
중진들과 논의 통해 당내 군기잡기 나설지 주목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당 중진의원들과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최근 이언주 의원에게 당 존엄을 훼손하지 말고 정체성을 밝히라며 공개 경고를 한 이후 중진들과의 만남에서 당 중심잡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제1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제2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한다. 지난달 3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연석회의를 개최하며 격주로 연석회의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1차 회의에서 바른미래당 중진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남북관계 등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당시 정병국 의원은 “당장 바른미래당부터 되돌아봐야 한다. 국민들은 바른미래당이 정말 새로운 정치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아직까지도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한지 2달이 지난 이 시점에서, 우리 스스로가 다시 한 번 자문하고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손 대표 혹은 중진의원들 사이에서 이언주 의원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손 대표는 지난 12일 이 의원의 자유한국당 행사 참석을 두고 "당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일갈한 바 있다.
이후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 대표를 겨냥한 비판성 글을 연이어 올리고 각을 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전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전국지역아동센터총연합회 정책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조만간 당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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