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수능 D-2] 대학 로고 새긴 '초콜릿, 볼펜세트, 빵'이 인기라는데...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16:33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1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기념품점' 운영하며
초콜릿, 볼펜세트 등 판매
"원하는 학교라서", "수능 잘 보길 바라는 마음에" 선물용 구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김현우 윤혜원 수습기자 = 수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며 수험생들에게 '희망 대학 입학'을 기원하는 응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켜보는 이들의 바람과 함께 서울 유수의 대학에선 대학 로고가 박힌 각종 기념품들이 수능시즌에 불티나게 팔린다.

“손자 녀석 주려고 샀지. 여기 오고 싶다고 하니까.”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기념품점에서 만난 황인덕(78) 할아버지가 말했다. 황 할아버지는 연세대학교 로고를 새긴 15구짜리 프리미엄 초콜릿을 구매했다. 15일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을 위한 선물이었다.

비슷한 시각 관악구 서울대학교 기념품점에는 17학번 임모씨가 수험생인 친동생과 친척동생들에게 줄 초콜릿을 4개를 구입했다. 개당 2500원인 4구 마카다미아맛 초콜릿으로 비닐 포장지에 서울대학교 로고가 새겨져있다.

임씨는 “수능 응원 선물로 샀다”며 “부디 시험을 잘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기념품점에 초콜릿 등이 진열돼 있다. 2018.11.13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서울 유수의 대학에서 판매하는 일명 ‘수능 세트’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전통적인 수능 응원 선물인 찹쌀떡 대신 ‘유명 대학’ 로고가 박힌 기념품이나 초콜릿 등이 인기를 끈다. 수험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대학의 상품을 선물해 ‘수능 대박’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서울대 기념품점에서는 로고를 새긴 초콜릿과 학용품 세트가 가장 많이 팔린다. 학용품 세트 가격은 8000원. 가죽 필통과 3색 형광펜, 샤프, 지우개, 수정테이프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서울대 생활협동조합 관계자는 “실제로 시험을 볼 때 필요한 물품들이 잘 팔린다”며 “특히 초콜릿을 수능을 앞두고 매우 바빠진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모이는 장소인 스누(SNU)플렉스에는 수능에 대목인 상품들이 가게 정문 쪽에 진열돼 있었다. 다크 초콜릿 15개가 들어있는 초콜릿 박스와 수험생용 아날로그 시계도 있었다. 방향제와 핫팩 2개, 컴퓨터용 사인펜과 수정테이프, 지우개를 묶어 9500원에 파는 ‘수능 세트’도 한 쪽에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기념품점에서 파는 모든 상품에는 서울대 문장이나 ‘샤’ 모양인 서울대 정문이 새겨져 있다. 심지어 지우개도 포장을 벗겨내도 서울대 정문 로고가 새겨져 있다.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기념품점에 각종 필기구 등이 진열돼 있다. 2018.11.13 withu@newspim.com [사진=김현우 수습기자]

연세대에서도 서울대와 비슷한 구성의 초콜릿과 필기구세트, 필통 등이 로고와 함께 팔려나갔다. 수능 대목을 맞아 기념품점 중앙에는 저렴한 초콜릿바와 1만원대 프리미엄 초콜릿이 진열됐다.

연세대 생활협동조합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능시즌엔 초콜릿이 많이 팔린다”며 “오늘 오전에도 선물용으로 사간 손님이 꽤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는 특이하게도 ‘빵’이 인기였다. 교내에 매장을 둔 ‘고대빵’은 수능시즌에 찰싹떡과 만주가 대목이다. 각각 4구와 10구, 20구로 나뉘어 박스 포장되는데 고려대 호랑이 마크와 이름이 내용물을 감싼다. 낱개로 구매시 ‘장원급제’라고 쓰인 복주머니에 담긴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기념품점. 2018.11.13 hwyoon@newspim.com [사진=윤혜원 수습기자]

고려대 공식 기념품숍인 크림슨스토어 관계자는 “고대빵은 기념품과 함께 패키지로 많이 사간다”고 말했다. 또 “수능을 앞두고 세대별로 잘 팔리는 물건이 달라진다”며 “젊은층은 문구류, 중장년층은 보온병, 컵 등을 자주 사간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기념품점 역시 학교 로고와 캠퍼스 사진 등을 새긴 각종 제품들을 매장 곳곳에 배치했다. 특히 연필과 자석세트, 배지, 포스트잇 등 문구류나 부피가 작은 기념품 등이 매장 한 가운데서 방문객들을 맞았다.

최근 서울대 온라인몰에서 조카들에게 선물할 초콜릿을 구입했다는 한 학부모는 “최근 대학들마다 기념품점을 운영하는 곳이 많아서 주변에도 추천하고 있다”며 “수험생들에게 희망 대학들 물건을 사주면 의미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withu@newspim.com 

hwyoo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