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인터뷰]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장 "인공지능이 교사되는 세상 대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미래의 학교 강의실에서는 '인간 교사'가 아니라 인공지능(AI)이 학생들을 가르칠 겁니다. 인공지능 교사는 인간 교사보다 훨씬 더 친절하게 일대일 맞춤식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고, 그 시기도 우리 예상 보다 훨씬 빨리 다가올 겁니다."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교육기업 휴넷 사무실에서 만난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 연구소장이 제시하는 미래 교육의 모습이다. 그가 말하는 미래 교육의 모습은 우리가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고정관념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 연구소장은 "인공지능이 교사가 되는 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진=이민주 기자]

◆"인공지능이 이미 학생 가르치고 있어"

홍 소장은 '기술'(Technology)과 결합한 '교육'(Education)을 의미하는 에듀테크 전문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교육 에듀테크>를 출간하기도 했다. 휴넷에서 에듀테크 업무를 이끌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교육 에듀테크>.

에듀테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등의 첨단 기술이 결합된 미래 교육을 의미한다.

휴넷이 에듀테크에 주력하게 된 배경을 묻자 홍 소장은 "기업은 물론이고 개인에게도 에듀테크는 필수이며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2016년 초에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300여명의 학생들이 인공지능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했는데, 종강할 때까지 '질 왓슨'이라는 조교가 인공지능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질 왓슨은 스스로를 '박사 과정중인 20대 백인'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행세했지요. 에듀테크는 이미 우리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홍 소장은 "질 왓슨이라는 인공지능은 답변의 정확도나 속도에서 매우 뛰어났고 유머까지 섞어가며 강의를 진행해 수강생들은 인간적 매력을 느꼈을 정도"라며 "이제 기업은 물론이고 개인도 신기술이 자신의 직업과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술 발전으로 인간 교사보다 친절하고, 잘 가르치는 로봇 교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지금의 대학의 절반 가량은 15년 이내에 문을 닫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52시간제 시행도 에듀테크를 앞당기고 있다는 게 홍 소장의 입장이다.

"주52시간제를 시행하는 기업은 교육 시간을 근무 시간에 포함해야 합니다. 임직원들을 교육시키면서 돈을 지급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기업들은 강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게 진행되는 오프라인 교육보다는 시간이 짧으면서 가성비 높은 온라인 교육을 선호하고, 이에 따라 온라인 기반의 에듀테크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바타 MBA' 2020년까지 개발 예정

이같은 변화에 대응해 휴넷은 에듀테크 기술을 상용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넷은 아바타(온라인상의 개릭터)가 강사로 나서는 '아바타MBA'를 2020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아바타MBA로 세계 곳곳에서 누구나 저렴하게 하버드MBA 수준의 교육과정을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수많은 사람이 동시에 MBA를 수강할 수도 있다.

또, 휴넷은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IT전문인력을 충원해 왔다. 현재 300여명 직원 중 100명 정도가 IT인력이다. 2020년 직원 500명 중 절반을 IT인력으로 채울 계획이다.

최근에는 에듀테크 기술을 선도해 미래를 준비한다는 취지로 기업 CI를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hu’(human·사람을 위한)·‘ne’(network·사람을 이어주는)·‘t’(technology·사람을 성장시키는 기술)를 각각 형상화했다.

휴넷 CI. [이미지=휴넷]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빼앗고, 전통 교육 시스템을 파괴하고 있는 현실에서 개인은 어떻게 학습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홍 소장은 평생 학습을 생활화할 것을 조언한다.  그는 "좋은 대학이 좋은 직장의 보증 수표이던 시절은 지났다"며 "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려는 자세를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자면 이전에 알고 있던 낡은 지식을 철저히 폐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이른바 '폐기학습'(Unlearning)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홍 소장은 대원외국어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웅진패스원 사업기획팀장, 사이버MBA 평생학습사업 본부장을 역임했다. 휴넷이 진행하는 각종 교육 행사에서 에듀테크 명강사로 성가를 높이고 있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