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英조사 “유엔인권기준 지키는 기업 거의 없어…프라다·스타벅스도”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4:48

최종수정 : 2018년11월12일 14:48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유엔(UN) 인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대기업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라다, 스타벅스, 에르메스, 크래프트하인츠 등 유명 대기업들도 대거 포함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 시민단체인 기업인권기준(CHRB)은 주요 100여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유엔이 정한 인권보호 기준을 따르는 기업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평가 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스포츠 전문 브랜드 아디다스였다. 아디다스는 투명성, 강제노동성, 최저임금 등에 관해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기업 관행 및 정책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87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호주 광업회사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이 각각 2,3위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체 기업의 약 3분의 2가 30점이 채 안 되는 점수를 얻었으며, 평균 점수는 27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CHRB 대표인 마가렛 와첸펠드는 “대부분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2500만명이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로 대기업들이 ‘현대판 노예제’를 시행한다는 오명을 남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은 인권침해 여부를 자체 조사하는 제도인 인권실사 평가도 전혀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조사 기업의 40% 이상이 인권실사 평가에서 0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CHRB는 낮은 점수가 실제 나쁜 관행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으나, 인권 침해 리스크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무심한 기업 관행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꼴찌 불명예를 안은 곳은 중국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이며, 이어 점수가 낮은 곳은 패션회사 하일란 홈이다. 두 회사 모두 논평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타벅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와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에르메스도 최저 순위에 가까운 낮은 점수를 받았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자사가 인권을 침해하는 정책을 절대 허용하지 않으며, “가능한 가장 윤리적인 방법으로 제조된” 커피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르메스는 기업 조직과 핵심 가치, 제조 공정이 모두 인권과 노동법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두 기업 모두 자체 인권보호 노력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평가 방법에 의문을 제기했다. 프라다 대변인은 사측이 논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영국 시민단체인 ‘노동착취 포커스’의 캐롤라인 로빈슨 대표는 조사 결과에 우려를 표하며, “요약하자면 기업들이 충분히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기업들이 의미있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면, 정부가 개입해 기업 책임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HRB는 기업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투자자들도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CHRB에 따르면 보험사 아비바와 스웨덴 은행인 노르디아, 네덜란드 연금 운용사인 APG는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데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