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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홍남기‧김수현 “회전문 인사‘ 혹평...”국회 패싱 도 넘어“

기사입력 : 2018년11월11일 12:43

최종수정 : 2018년11월11일 12:43

한국당·바른미래당 잇따라 논평내서 2기 경제팀 '홍수 투톱' 비판
한국당 "홍남기 코드인사...김수현 거시경제 총괄 능력 없어"
바른미래당 "예산안 심사 중 투톱 교체...국회 무시·협치의사 없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보수 야당들은 11일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으로 발탁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부호자와 김수현 정책실장 후보자에 대해 ‘회전문 인사’라며 일제히 혹평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경제 수장을 동시에 교체한 것은 국회를 ‘패싱’한 것이라며 청와대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좌)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후보자(우) <뉴스핌 DB>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일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를 보좌했으며, 임종석 비서실장의 대학동문으로서 현 정권 핵심들과 밀접한 관계여서 코드인사라는 타이틀을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윤영석 대변인은 이어 홍 후보자에 대해 “예산 분야에는 경험이 많지만 금융이나 재정정책 분야에는 경험이 적어 여권 내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있다”며 “소신있고 강단있는 경제정책 운용이 절실한 상황에서 적임자가 아니다. 병역면제 관련 의혹도 있다”고 부적격 사유를 폭로했다.

윤 대변인은 또한 “김수현 정책실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부동산 문제에 관여한 대선 캠프 출신”이라며 “왕수석으로 불린 실세지만 부동산, 탈원전, 교육문제에 혼란을 야기했고, 도시공학 전공자로서 경제에 문외한이며, 경제 전반을 거시적으로 총괄하는 식견도 능력도 없다”고 역시 혹평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러한 2기 경제 투톱이 1기 경제정책 실패로 인한 경제 위기 국면을 전환하는 능력이 있을지, 세금주도가 아닌 시장주도성장과 기업주도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시장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 기조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전일 논평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수현 정책실장 임명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고집하겠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더구나 국회에서 한창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 중에 책임자인 경제부총리를 경질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예결위를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국회 무시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삼화 대변인은 이어 “경제투톱을 교체할 경우 돌려 막기 하지 말고 시장경제를 잘 아는 인재를 널리 찾아서 임명하라는 바른미래당의 고언을 철저히 외면한 내 사람만 고집한 인사”라며 “특히 조명래 환경부장관 임명은 국회무시의 화룡점정이다.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후보자를 또다시 임명 강행한 것은 청와대가 국회와 협치할 의사가 있는지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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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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