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북부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해 주민 5명이 사망했다고 소방당국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 울시에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며 번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로이터=뉴스핌] |
외신과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부 뷰트카운티에서 지난 8일 오전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주변 지역으로 번졌다.
피해면적은 285㎢(7만에이커)에 달한다. 서울시 면적(605㎢)의 절반에 가깝고, 여의도 제방 안쪽 면적의 100배에 달한다. 진화율은 9일 오후 현재 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대피 명령을 받고 빠져나오던 주민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가 변을 당했다. 이외에도 수십명의 사람들이 실종됐다.
산불로 지금까지 15만70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근 도시로 불이 확산하고 있어 대피 지역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불길은 계속 확산해 캘리포니아 유명 리조트 지역인 해변도시 말리부를 위협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대행은 부트카운티에 이어 9일 로스앤젤레스와 벤투라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는 오레곤·애리조나·워싱턴·뉴멕시코·와이오밍 등 다른 서부 주에 소방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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