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연기금, 폭락장서 코스닥 '던지고' 코스피 대장주 '집중 매수'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13:55

최종수정 : 2018년11월09일 14:26

셀트리온(147만주)·삼성전자(699만주)·하이닉스(136만주) 사들여
코스닥, 11거래일 간 매일 1500억원 내외 매도..지수 하락 이끌어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연기금이 최근 급락장세를 이용해 코스피 대장주 3인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26거래일 동안 셀트리온 주식을 222만3794주, 5429억9800만원 규모로 사들였다. 특히 가격이 급락했던 지난달 25일 전후로 매수세가 가팔랐다. 지난달 23일부터 30일 6거래일 동안 146만9062주를 집중 매수했다.

이와 함께 연기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0거래일과 9거래일 동안 꾸준히 매수했다. 삼성전자를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699만4578주, 3026억4000만원어치 샀다. 또 비슷한 시기인 지난달 26일부터 8일까지 SK하이닉스를 136만9892주, 958억1500만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지난 9월 31만원을 터치했던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지난달 25일 장중 연저점인 21만원까지 떨어졌다. 고점 대비 32.1% 하락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26일 장중 4만400원까지 내렸다. 액면분할 이후 최저점 수준이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SK하이닉스도 지난달 26일 장중 6만2900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최근까지 연기금은 하락장에서 급락한 대장주를 저가에 집중 매수해 온 셈이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주식을 사서 보유량을 늘리려는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선 세 주식 모두 과대 낙폭으로 봤다. 우선 셀트리온은 2대 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셀트리온 지분 2.9%를 블록딜로 매각한 뒤 주가가 이틀 연속 8%대의 급락을 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3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고서도 반도체 고점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돼 주가가 약진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미 내릴 대로 내린 상황이어서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과 5세대(5G) 이동통신 도입이라는 호재가 있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 D램 제조업체에 대한 수출제한 결정으로 국내 반도체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이익이 2배 증가했으나 주가는 4년전 수준”이라며 “이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매크로 불확실성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선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왕진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SK하이닉스 기대 PER은 2.9배로 이미 저렴한 수준을 넘어섰다”며 “이는 SK하이닉스라는 기업을 통째로 인수했을 때 2.9년이면 원금을 회수한다는 의미로 성장 동력이 뚜렷한 상황에서 PER 2.9배는 저렴한 수준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기금은 최근 코스닥에서 대거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달 23일부터 최근(10월 23일 1583억원, 24일 1574억원, 26일 1448억원, 29일 1365억원, 30일 1433억원, 31일 1449억원, 11월 1일 1470억원, 2일 1539억원, 5일 1533억원, 6일 1539억원, 7일 1515억원)까지 11거래일 동안 1500억원 내외로 코스닥을 지속적으로 팔아치우고 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6.8%(50.48포인트) 하락했다. 리노공업·나스미디어·케어젠 등 연기금이 순매도한 코스닥 종목들 주가는 최대 20%까지 내려앉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기금의 집중 매도가 지수 하락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