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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발표 後 광군제 前, 미국 상장 중국 주식 대폭락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09:54

최종수정 : 2018년11월09일 10:51

중간선거 이후에도 미중 분쟁 지속할 것 우려
中 당국, 광군제 전자상거래업체 감독 강화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8일(현지시간) 미국에 상장한 중국기업(N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중간선거 결과 발표와 함께 미중 분쟁 지속, 광군제 기대감 하락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8일 미국에 상장한 중국 대표 여행사 씨트립(攜程, CTRP) 주가는 하루 만에 19.0%나 폭락했다. 씨트립은 이날 3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주주귀속순손실이 1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拼多多)는 7.0% 징둥(京東)은 6.9% 알리바바(阿裏巴巴)는 2.3% 하락했다.

그 외에도 ▲웨이보(微博) -5.4% ▲아이치이(愛奇藝) -4.9% ▲빌리빌리(嗶哩嗶哩) -4.4% ▲바이두(百度) -3.5% ▲신랑(新浪) -1.8% ▲왕이(網易, 넷이즈) -1.6% 등 주요 N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이날 다우존스지수가 0.04%, 나스닥 종합지수가 0.54%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상대적으로 중국 N주들은 훨씬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상장사인 중국 여행사 씨트립(CTRP) 주가가 8일(현지시간) 19.02% 폭락했다. [캡쳐=텐센트증권]

중국 매체 텐센트재경(騰訊財經)은 광군제를 앞두고 당국이 전자상거래 감독 강화를 시사하면서 광군제 기대감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감독당국은 유아복 전기매트 온수기를 비롯한 564개 전자상거래 제품에 대해 불량 경고를 내렸다. 또한 최근 약 1000개에 달하는 타오바오 입점주들이 광군제 행사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중간선거 결과가 발표되면서 미중 무역전쟁 구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것도 N주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싱예(興業)증권을 비롯한 중국과 외국 주요 기관들은 공화당이 상원,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구도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강경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기준금리를 2.00%~2.25%로 동결하면서도, 앞으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 직후 미국 2년물, 5년물 국채수익률은 각각 2.973%와 3.095%를 기록하며 10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따른 유동성 축소는 통상 중국 주식 등 투자자산 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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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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