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이란産 금수' 예외국 인정...정유업계 "환영, 수입 재개 검토"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16:07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16:07

"예외국 인정시 수입 검토할 수 있는 선택지 늘어"
국내 업체들, 이란산 원유 선호...가격 저렴하고 생산 설비에 적합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우리나라가 미국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 예외국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정유업계에선 수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아직 미국 정부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데다 허용 물량 등도 불확실한 상태여서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단 입장이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5일 정유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미국 동부시간) 이란의 원유 금수를 골자로 한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가 발동됐으나 우리나라는 예외 인정 국가에 포함됐다. 로이터통신 등은 우리나라 정부 관리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미국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에서 면제된다면 앞으로 최대 180일 동안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정부는 이날 오후 10시30분(현지시각 오전 8시30분) 예외 인정 국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우리나라가 예외국으로 인정받을 거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정유업계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미국 정부가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 이란에 대한 1단계 제재를 재개한 지난 8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해 왔다. 현재는 수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미국이나 아프리카 등에서 해당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예외국으로 인정받으면 국내 정유사들이 수입을 검토할 수 있는 원유가 이란산까지 확대되게 된다"며 "다양한 국가의 원유 수입을 검토해볼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아직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아예 수입을 못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경제성 등을 고려해 수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계약이 다 끝난 상태여서 계약 협상도 해야 되고 보험이나 은행 등 금융 관련 문제들이 남아 있다"며 "그런 것들을 다 고려했을 때 도입할 만한 경제성이 돼야 하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이란산 원유, 특히 그 중에서도 초경질유인 콘덴세이트를 선호해왔다. 다른 산유국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데다 국내 생산 설비와도 잘 맞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란산 원유는 정유사들이 원가를 낮추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지로 꼽혀왔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한시적으로나마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 예외국으로 인정 받는다면 국내 업체들은 수입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월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국내에서는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 현대오일뱅크, 현대케미칼, 한화토탈 등이 이란에서 원유를 들여왔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수입량은 1억4787만 배럴로, 전체 수입량 11억1817만 배럴의 13.2%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3억1922만 배럴)와 쿠웨이트(1억6037만 배럴)에 이어 세 번째로 수입량이 많았다. 이중 70% 가량이 콘덴세이트였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