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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밴 4000명', 내부 분열 딛고 멕시코로 향해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09:26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09:27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으로 북상 중인 4000여명의 캐러밴(이민 행렬)이 이동을 재개하고 멕시코 베라크루스주(州) 코르도바로 향하고 있다고 미국 NBC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러밴 내부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경로를 두고 논쟁이 일어나, 이민자 일부가 대오에서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이다. 대오에서 벗어난 캐러밴들은 현재 독자적으로 멕시코 푸에블라와 수도인 멕시코시티로 향하고 있다.

지난 2일 베라크루스 주지사인 미구엘 앵겔 유네스는 주 정부가 캐러밴에게 멕시코시티 혹은 "그들이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시켜줄 버스 100대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주지사는 몇 시간 뒤 캐러밴이 멕시코시티로 향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며, 약속을 철회했다. 이후 캐러밴 내부에서 향후 경로를 놓고 논쟁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논쟁이 벌어진 뒤 4000명의 이민자로 구성된 캐러밴은 이동을 재개해 현재 "죽음의 길"로 불리는 경로를 따라 코르도바에서 200km 떨어진 곳에서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베라크루스를 통과하는 행로는 지난 몇 년간 수백 명의 이민자가 몸값을 요구하는 범죄 단체에 납치된 뒤 실종된 것으로도 악명 높은 지역이다. 베라크루즈 지역 당국은 지난 9월 최소 174구의 유해가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묘지를 발견했으며, 당시 발견된 유해가 이민자들의 시신으로 추정된다는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NBC는 대다수의 이민자가 이탈자 발생 등 내부 분열을 딛고 베라크루스를 통과하는 행로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규모 무리에 소속돼 이동하는 것이 미국에 도착하는 데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군 병력을 파견해 캐러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현재 7000명의 병력을 텍사스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주에 배치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필요하다면 국경 배치 병력을 1만5000명까지 증대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중미에서 미국으로 북상 중인 이민자 행렬 캐러밴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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