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단독] '연필로 채점'…여가부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 '84건' 들통

기사입력 : 2018년10월29일 15:08

최종수정 : 2018년10월29일 15:43

적발된 84건 중 단 29건만 처분...'솜방망이 처벌' 비판도
'심사위원 구성 부적정' '외부 위원 선정 부적정' 등 문제 만연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에서도 인사 채용 비리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촉발된 인사 부정 문제가 공공기관 전체로 번지는 모양새라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29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하반기까지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한국건강가정진흥원·한국여성인권진흥원) 채용 비리 점검 결과 총 84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이 가운데 ‘주의’와 ‘개선’ 등 조치를 받은 건수는 단 29건(약 35%)이었다.

유형별 지적 현황을 살펴보면 채용우대자에 대한 기준 부재 등 ‘규정미비’가 36건으로 가장 많았다. 공고 기간을 준수하지 않거나 공고에 선발 인원을 0명으로 표시하는 등 ‘모집공고 위반’이 11건, ‘선발인원 변경’이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고졸 채용 기준 별도 마련 없이 일반직 5급 선발 기준을 적용하는 등 ‘채용 요건 미충족’이 6건, ‘위원 구성 부적절’이 5건, ‘부당한 평가 기준’이 5건 적발됐다.

점검을 실시한 여가부 산하 공공기관 중 한국양성평등교육원이 총 25건으로 지적사항이 가장 많았다. 이 중 10건은 ‘심사위원 구성 부적정’ ‘서류전형 심사 부적정(경력, 학력기준 적용)’ ‘적격자 없음 관련 기준 미비’ 등으로 주의와 개선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18건이 적발된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경우 면접심사 관련 외부 위원 선정에 있어 부적정 판단을 받거나 연필로 면접시험 채점표를 작성한 경우도 밝혀졌다. 18건 가운데 6건이 주의나 개선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총 20건 중 5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총 11건 중 3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총 10건 중 5건에 대해 주의 혹은 개선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