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판문점선언 6개월, 비핵화 출구 마련...전문가 "北 실질적 조치로 美 설득해야"

기사입력 : 2018년10월28일 06:15

최종수정 : 2018년10월28일 06:15

대다수 전문가들 "文정부 운전자론 상당한 성과, 북미 중재했다"
조진구 "남북관계로 북미관계 추동 속에서 불협화음 아쉬워"
권태진 "대북 제재, 미국 설득은 한계…北 설득해 진전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4.27 판문점선언 이후 6개월이 지난 현재 남북관계의 변화는 '상전벽해'로 요약된다. 북미가 서로를 겨냥해 선제공격을 운운하며 긴장을 높였던 6개월 전과 달리 현재 북핵 문제는 남북미중러 등 다자협상 테이블에 올려져있는 상태다. 북한이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했고, 비핵화의 의사도 분명히 한 점이 고무적이다.

이 과정에서 난관은 많았다.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는 종전선언 등 보상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며, 북한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맞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북미 간 이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북한 비핵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무협상도 열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까지 진행되는 동안 우리 정부의 중재 역할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을 발표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4.27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안된다는 것이 기본적인 문제 인식의 시작인데 성과가 충분히 있었다"고 말했다.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 연구원장도 "판문점선언 이후 우리가 너무 큰 것을 기대해서 그런지 몰라도 기대치에는 못 미치지만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가고 있다"며 "북미간 힘겨루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어느 정도 협상이 진척돼야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원장은 "운전자론은 상당히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다만 운전자론이라고 하면 북한과 미국을 함께 추동해야 하는데 미국은 미동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신화사=뉴스핌] 이동현 기자=제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모습.

조 교수는 "북미 관계가 잘 이뤄지지 않으니 남북관계의 발전으로 북미 관계를 추동하겠다는 식으로 선회하는 속에서 불협화음이 있다"며 "북한과 미국 양쪽을 중재하는 입장에서는 잘한 부분이 있지만,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한미는 당연히 북한을 바라보는 것에 있어서 입장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미국은 세계 전략의 한 부분에서 북한을 보고, 우리는 지역적인 측면에서 북한을 본다. 이를 조화시키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희망했던 대로 온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권 원장도 "남북 사이에 협력 심화를 합의했지만 제재 때문에 전혀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잘 판단해야 한다. 미국을 설득하는 것이 평화체제 진전을 위해 빠른 길이 될 것인지, 아니면 북한을 설득해 진전하는 것이 빠른지 판단해 실현 가능한 쪽으로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미국을 설득하는 것은 한계가 온 것 같다. 북한을 설득해 빨리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취한 후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며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중반기를 넘어서면 급해지는 쪽은 북한으로 이후부터 속도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