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은 26일 아일랜드의 다국적 제약사 샤이어(Shire) 인수를 위해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 미쓰비스(三菱)UFJ은행 등과 5000억엔(약 5조원)을 한도로 하는 숏텀(단기)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다케다 측은 “보다 이자가 낮은 계약으로 일부 전환함으로써 차입금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배당 방침이나 투자적격 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최대의 제약회사 다케다는 지난 5월 총액 460억파운드(약 67조원)에 샤이어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미 미국, 중국, 일본의 반독점 당국으로부터 샤이어 인수에 대한 승인을 얻었으며, 유럽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양사는 연말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주주의 동의를 얻으면 정식적인 인수 절차가 시작된다. 인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전반기 매출액 30조원이 넘는 거대 제약회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일본 다케다약품공업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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