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한국지엠(GM) 노조가 사측의 연구개발(R&D) 신설법인 설립과 관련해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2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카허 카젬 사장은 어디에서 주총이 열렸는지 밝히지도 않고 모처에서 법인분리가 의결됐다고 발표했다”며 “때문에 이번 주총은 원천무효이며 앞으로 모든 동력을 투입해 법인분리 분쇄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이번 법인 분할은 군산공장 폐쇄 이후 진행되는 한국GM 조각내기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참석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총이 열리고 회의 내용조차 공개하지 않는 경우는 유래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전날 한국GM 노조는 사측의 법인분리 주주총회를 저지하기 위해 인천 부평본사 사장실 입구를 봉쇄했지만, 한국GM은 모처에서 주총을 강행해 연구개발 신설법인 'GM 코리아 테크니컬센터 주식회사'(가칭) 설립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재 한국GM 노조는 파업을 준비 중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이 떨어지면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중노위의 결정은 오는 22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GM) 사장.[사진=한국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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