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40분 출발, 내일 새벽 5시 5분 도착…유가족에 인계 예정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한국인 원정대의 시신이 16일 저녁 항공편을 통해 한국으로 운구돼 내일 아침 5시 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 경찰당국 및 국립대학병원은 한국 산악인 5명의 시신에 대해 부검 및 행정절차를 이날 오전까지 마치고 현지시간 저녁 7시 40분 항공편을 통해 시신을 운구한다.
당초 유가족이 네팔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네팔행 항공편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기로 결정했다.
유가족이 빠른 시신 운구를 원하면서 주네팔대사관은 네팔 당국에 관련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한국인 원정대 5인의 시신은 오는 17일 오전 5시 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에 도착한 시신은 각 유가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사고대책본부 측은 오는 17일 오전부터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합동 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 '코리안웨이' 개척을 위해 출국하던 김창호(가운데) 대장과 최석문, 박정용씨 모습. [사진=영원아웃도어] |
사망한 한국인 원정대는 국내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등정을 달성한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대원 4명과 현지에서 합류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 등 5명이다.
이외 네팔인 셰르파 4명 등 총 9명이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등반에 동행했으나 지난 12일밤 해발 3500m 베이스캠프에서 눈폭풍에 따른 산사태에 휩쓸리면서 전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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