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산악연맹 관계자도 출국
대응팀, 유가족 입국·장례절차 지원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외교부는 15일 항공편으로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을 등반하던 중 사망한 한국인 산악인 5명의 장례와 시신 운구 등을 지원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신속대응팀 2명은 오후 2시 55분 비행기를 타고 중국을 경유해 네팔로 향한다. 현재 시기가 네팔의 관광 성수기이기 때문에 당국 역시 네팔행 비행기표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해졌다.
유가족과 산악연맹 관계자들 역시 이날 카트만두로 출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신속대응팀을 통해 유가족 및 산악연맹이 네팔 현지에 도착하면 신속한 입국 절차를 지원하고 장례 및 시신 운구 등 제반 조력을 제공한다.
[사진=임일진 감독 블로그] |
앞서 네팔 구조당국은 전날 오후 8시 30분경 사망한 한국인 산악인 5명의 시신을 카트만두로 이송해 현지 국립대학병원에 안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네팔대사관 직원 1명이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서 대기하며 부검 및 장례와 관련한 향후 절차를 현지 병원 및 경찰 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사관 측은 시신을 가능한 빨리 한국으로 운구해 장례를 치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사망한 한국인 원정대는 국내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등정을 달성한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대원 4명과 현지에서 합류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 등 5명이다.
이외 네팔인 셰르파 4명 등 총 9명이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등반에 동행했으나 지난 12일밤 해발 3500m 베이스캠프에서 눈폭풍에 따른 산사태에 휩쓸리면서 전원 사망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