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금리 '허리케인' 주택시장-민간 소비도 '꺾인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2일 04:20

최종수정 : 2018년10월12일 04:2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이 주식시장에서 부동산과 실물경기로 옮겨 붙는 양상이다.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 금리와 신용카드 이자율이 가파르게 상승, 장단기 국채 수익률 상승이 투자 심리뿐 아니라 자산시장 전반과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를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11일(현지시각) 프레디맥이 발표한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4.9%를 기록했다. 지난주 4.71%에서 상당폭 뛴 동시에 2011년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최근 한 주 사이 모기지 금리 상승폭은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인 2016년 11월17일 이후 가장 컸다는 것이 프레디맥의 설명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미국 주택시장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30년물 모기지 고정금리가 7년만에 5% 선을 뚫고 오를 전망이다.

또 실상 신용등급 최상위권을 제외한 이들의 모기지 금리 부담은 이미 연 5%를 훌쩍 넘어섰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0년 만기 30만달러 모기지 대출에 대한 월간 이자 부담은 연초 1424달러에서 이번주 1592달러로 상승했다.

전날 뱅크레이트가 집계한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이미 5.0% 선을 터치했다. 아울러 맥린에 따르면 15년 만기 금리 역시 최근 한 주 사이 4.15%에서 4.29%로 뛰었다.

모기지 금리 상승은 주택 구입자들의 이자 비용 부담을 높여 부동산 시장에 한파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에 해당한다.

실제로 국채 수익률 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모기지 신청이 급감하기 시작했고, 지난 8월 기존 주택 매매는 7개월래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다. 기존 주택 판매는 6개월 연속 후퇴했다.

달라스의 부동산 중개업체인 유어 홈 프리에 따르면 주택 매도 호가의 하향 조정 건수가 원래 가격에 계약이 체결되는 건수보다 두 배 높은 실정이다.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부동산 시장 충격이 당초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크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주택 가격이 크게 뛴 상황에 금리가 오르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투자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중개업자 로드니 앤더슨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최근 한 주 사이 모기지 금리 상승은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말했다.

소비 시장도 한파가 몰아 칠 전망이다. 크레딧카드닷컴에 따르면 신용카드 평균 이자율이 17.07%까지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이용자 100명 가운데 61명의 이자 부담이 상승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얘기다.

시간당 평균 임금이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주식시장 폭락과 맞물려 이자 비용 상승은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을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것이 월가의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