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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벵갈고양이와 선동열 뿐‥' 밋밋했던 국감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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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조치 해제·사법농단 두고 여야 공방 펼쳤지만
예리한 공격 실종된 채 탐색전으로 마무리
김진태 의원, 퓨마 사살 추궁하겠다며 고양이 반입
AG 선동열 감독, 문체위 출석해 병역특혜 의혹 해명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문재인 정부에 대한 사실상 첫 국정감사가 10일 개막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혈투는 찾기 힘들었다. 야당 의원들의 공격은 매섭지 못했고 정부 부처 수장들은 교과서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툭하면 터져 나오는 의사진행 발언과 야당 의원들의 퇴장으로 일부 상임위는 파행이 이어졌다.

10일 법제사법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국방위, 보건복지위, 국토교통위 등 13개 상임위원회가 피감기관을 상대로 여의도 국회와 정부 부처 현장에서 2018년 국정감사의 막을 올렸다.

대법원 등을 대상으로 한 법사위 국감은 김명수 대법원장의 춘천지법원장 시절 의혹에 대한 여야 공방에, 본질의는 시작도 못하고 1시간도 안 돼 파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6.28 kilroy023@newspim.com

관례에 따라 대법원장이 모두 발언 뒤 퇴장하지만, 본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김 대법원장이 직접 답변해야 한다고 자유한국당이 지적한 것이 발단이 됐다.

여당 의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증인 출석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반발하면서 법사위는 정회됐다.

이후 속개된 회의에서도 ‘공보관실 운영비’ 관련 자료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의사진행 발언이 쏟아지면서 국감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간간히 여당 의원들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농단과 관련해 법원이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을 줄줄이 기각한 것을 문제 삼았으나 원론적인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기재위 국감에서는 심재철 한국당 의원의 재정정보 유출 사태를 두고 혼란이 반복됐다.

심 의원은 국세청 국감에서 "정부와 재정정보원이 관련 자료를 전혀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상임위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고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만간 이 사안이 재판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료 제출 요구가 적절치 못하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8.10.10 kilroy023@newspim.com

외교부 국감에서는 5.24조치 해제조치와 관련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답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강 장관은 ‘5.24 조치 해제 용의가 있느냐’는 이해찬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으나 오후 속개된 회의에서는 “범정부 차원에서 5.24 조치 해제를 논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이 같은 발언에 보수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고 결국 강 장관이 “제 말이 너무 앞섰다면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선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사찰단에 한국 전문가를 포함시키는 문제가 언급됐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측에 의사가 전달됐다"며 “전체적으로 비핵화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있어서도 한국 측에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참여)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이 이름호명에 대답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8.10.10 yooksa@newspim.com

각 상임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두 달 이상 준비한 국감 자료를 들이밀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기대만큼 예리했던 공격은 찾기 힘들었다. 오히려 주목을 끈 것은 벵골고양이와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해 퓨마를 사살한 것을 두고 정부 대응을 질타하기 위해 새끼 벵골고양이 한 마리를 정부세종청사 국감장에 들여왔다.

김 의원은 정부가 퓨마를 사살한 경위를 따져 물으면서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보다 청와대 NSC가 더 빨리 소집됐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의 ‘벵골고양이 쇼’는 언론의 주목을 받는데는 성공했지만 '동물 학대'라는 여론의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선한 선동열 감독을 향해서도 이날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졌다.

선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감독이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표팀 선발에 있어 청탁은 없었다"라며 "저는 실력대로 뽑았다"고 선을 그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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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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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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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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