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날린 풍등이 저유소 잔디밭에 떨어져 불 붙었을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7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 화재 사건과 관련해 스리랑카인 A씨(27‧남)를 실화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저유소 인근에서 날린 풍등이 저유소 잔디밭에 떨어져 붙은 불이 저유소로 옮겨 붙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오는 9일 오전 10시 고양경찰서에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소재 고양저유소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17시간 동안 이어지면서 수도권 북부 일대가 검은연기로 뒤덮였다.
대한송유관공사 사과문을 내고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공사 관계자는 “상황실에서 폭발음을 듣고 CCTV로 (화재를) 확인한 후 곧바로 스위치를 눌러 소화설비를 작동시켰으나 폭발 규모가 커 일반 화재에 대비한 현 소화시설로는 초기 진화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고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 화재현장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18.10.07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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