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5일 오후 11시께 태풍 '콩레이' 이동 경로로 항해 중인 러시아 어선‘ K 060호’(488t, 승선원 16명)를 진해만 안전해역으로 피항시켰다고 6일 밝혔다.
러시아 어선 K 060호[사진=남해지방해양경찰청] 2018.10.6. |
해양경찰청 상황센터는 이날 부산 남형제도 남방 5해리 해역에서 항해중인 어선 K호를 발견하고, 러시아 해상수색구조대(MRCC)와 연락해 주변 안전해역인 진해만으로 투묘 조치하도록 결정했다.
남해해양경찰청 부산신항 VTS는 K호 선장과 교신해 피항을 권고했으나 K호 선장은 목적지인 중국으로 계속 항해하려 했고, 해경의 지속적인 권고 끝에 K호는 약 20마일을 이동해 3시간여 뒤 6일 오전 2시10분께 진해만에 안전하게 투묘했다.
해경 관계자는 "러시아어선 K호가 선박 수리를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중국 시다오로 가던 중 태풍을 만났고, 태풍의 진행속도가 빨라져 K호의 항해를 지켜 보고만 있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전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