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갈림길 선 롯데] 면세점 노조도 “고용 불안 우려”… 신동빈 선고에 노심초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동빈 뇌물공여 혐의 인정되면 월드타워점 특허 취소 가능성
롯데면세점, "신규특허 취득 절차 정당… ‘관세법 위반’ 아니다"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롯데면세점도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2심에서도 신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될 경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국내 면세사업의 선두주자인 롯데면세점의 아성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1400명에 달하는 월드타워점 직원들의 고용 불안감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8부는 오는 5일 오후 2시30분 신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검찰은 뇌물공여와 경영비리 혐의로 신 회장에게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특히 이번 재판의 핵심인 뇌물공여 혐의는 롯데면세점과 직접적으로 얽혀있다. 검찰은 신 회장이 면세점 특허 재취득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정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지원했다고 보고 있다. 1심 재판부도 묵시적 부정청탁 혐의를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다.

관세청은 신 회장의 항소심 결과 이후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법리 검토 후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지난 2월 신 회장이 구속되자 특허취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1400여명의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직원들의 일자리 유지와도 직결된다. 그 중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판촉·용역 직원들은 극심한 고용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근무 중인 직영사원은 90여명 정도로 특허 재승인 실패로 인해 6개월간 문을 닫았던 지난 2016년에도 재배치 혹은 순환휴직을 통해 근무를 이어간 바 있다.

우리가치 롯데면세점 노동조합 윤혜림 위원장은 “항소심 결과와 상관없이 특허 취소는 법리적으로 불가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특허권을 반납한다고 할지라도 90여명의 직영 사원은 각 지점에서 충분히 흡수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잉여인력 취급을 받을까 우려스럽고 파견직의 경우 타 영업점으로 배치되는 수밖에 없어 상당한 고용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오픈 전 관광객들이 입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핌]

우리가치 롯데면세점 노동조합은 436명의 노조원으로 구성된 롯데면세점 최대 노동조합이다. 문제는 1000명이 넘어가는 나머지 월드타워점의 판촉사원을 흡수할 만한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2016년 6월 월드타워점 폐점 사태 당시에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갤러리아 면세점63 등 신규 면세점들이 오픈하던 시기라 판촉사원들이 옮겨갈 수 있는 수요가 충분했다”며 “그러나 만일 이번에 월드타워점이 문을 닫게 될 경우 판촉·용역직원 입장에선 마땅한 대체 근무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월드타워 면세점 한 화장품 매장에서 근무하는 판촉사원 A씨는 “지난 2016년에도 매일 인사를 나눴던 수많은 동료들과 강제로 작별인사를 나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렸던 그해 여름은 끔찍한 악몽”이라며 “본사 직원은 분산배치로 고용이 보장될지 몰라도 우리 같은 협력사원들은 고용승계가 불투명하다”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또한 롯데면세점 노조는 신 회장의 묵시적 청탁 의혹의 단초를 제공한 2015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권 탈락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감사원은 관세청이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계량평가 점수를 바꿔 책정해 롯데면세점이 부당하게 탈락하고 한화, 두산 등 평가점수가 뒤졌던 기업이 사업권을 취득했다고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비록 검찰이 관세청의 면세점 심사 비리는 없었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뒤바뀐 점수로 인해 롯데면세점이 탈락했다는 점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산하 롯데면세점 노동조합 김금주 위원장은 “롯데면세점은 35년 이상 사업을 운영해온 능력있는 사업자인 데다 월드타워점은 국내 시내면세점 중 최대 규모의 경쟁력도 갖췄다”며 “신규 면세점보다 계량평가에서 뒤처진다는 것은 말도 안 됐고 특허를 재취득 했을 때는 당연한 결과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총수의 비리 여부 등 법적인 판단과 관계없이 면세사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성은 반드시 보장해줘야 한다. 숙련된 노동자의 경력 단절을 초래하고 고용 불안을 가중시키는 결과가 나올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면세점 측은 월드타워점 특허를 재취득한 신규특허심사 절차에는 거짓 및 부정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도 신 회장이 국내 1위, 세계 2위의 면세점 사업자면서 월드타워점 특허 재취득을 위해 굳이 부정한 청탁과 뇌물을 건넬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신규 특허심사 절차에서 거짓 및 부정행위가 있을 경우 특허 취소를 규정한 관세법 178조에 저촉되지 않아 ‘뇌물공여죄’로 실형을 선고 받더라도 ‘관세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종심 확정 판결이 남은 만큼 당장 특허 취소를 논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이 면세점 부정청탁과 관련해 유죄가 인정돼 실형을 받게 되면 관세청 입장에서 다른 판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사진=롯데면세점]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