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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敗·敗·敗’ 국내서 고배 마신 롯데면세점, 해외 활로 모색

기사입력 : 2018년09월06일 06:27

최종수정 : 2018년09월06일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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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JR듀티프리 M&A 성공, 해외 점포 12곳으로 늘어
해외사업 성공적 안착.. 하반기 베트남 등 추가 출점 검토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최근 공항면세점 사업자 입찰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신 롯데면세점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시장의 점유율 하락을 만회하고, 글로벌 2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함이다.

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최근 1년 새 국내에서 이뤄진 면세점 특허심사에서 3차례 탈락하며 업계 1위 사업자라는 타이틀을 무색케 했다.

지난해 12월 제주공항면세점 입찰은 신라면세점에 밀려 고배를 마셨고, 자진철수 이후 재도전에 나선 인천공항 T1 입찰전에서는 일찌감치 떨어지며 신세계면세점에게 사업권을 내줬다. 지난달 진행된 김포공항 출국장 입찰경쟁에서도 신라면세점과 마지막까지 맞붙었지만 결국 패했다.

재입찰에 실패한 인천공항 면세구역의 연매출이 약 8700억원인 데다 제주와 김포공항 면세점도 각각 약 6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사업장인 만큼, 롯데면세점이 잇단 고배로 놓친 매출 규모만 1조원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지난해 42%에 달하던 시장 점유율은 올해 35%대로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2위 업체인 신라와의 격차도 6%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지며 독주 체제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

롯데면세점 괌 공항점 [사진=박준호 기자]

과열된 국내 면세시장 경쟁도 국내보다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한 이유다. 2015년 6개였던 서울 시내면세점이 올해 13개로 3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과열경쟁에 직면하면서, 거액의 송객수수료를 감수하는 기형적 수익구조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롯데면세점은 해외 시장으로 사업의 무게추를 싣고 있다. 특히 대만 타오위안공항 공개입찰을 실패한 사례처럼 해외에서 신규 입찰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으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호주 JR듀티프리와 M&A에 성공했다. 오세아니아와 이스라엘에 1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JR듀티프리의 지난해 매출은 6900억원 규모다.

롯데면세점은 이중 호주 4개 지점과 뉴질랜드 1개 지점 등 총 5개 지점을 인수했다. 롯데가 인수한 지점의 매출은 약 3000억~4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2위 면세점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JR면세점 브리즈번 공항점[사진=롯데면세점]

현재 해외에서 자카르타 시내점, 괌 공항점, 간사이 공항점, 도쿄 긴자점, 방콕 시내점, 다낭공항점, 나트랑 깜란공항점 등을 7곳을 운영 중인 롯데면세점은 이번 사업 인수로 해외점포가 12곳으로 늘었다.

올 하반기에도 베트남 및 기타 국가의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다. 베트남에선 지분 60%를 투자한 현지 합작기업인 ‘푸칸면세점’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새로운 사업장의 인수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롯데면세점의 해외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해외 사업 매출은 1400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신장했다. 올 상반기에도 60% 늘어난 970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추세대로라면 올해 2000억원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일본 도쿄긴자점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72% 신장하고, 지난해 5월 문을 연 베트남 다낭 공항점도 첫 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국내와 달리 해외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호주 JR듀티프리 인수 계약체결은 롯데면세점이 아시아 권역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으로 향하는 발판”이라며 “향후 해외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여 글로벌 1위 면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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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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