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추석 지나면 신동빈 ‘운명의 날’…연휴에도 롯데는 노심초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는 10월 5일 롯데 총수일가 항소심 선고 공판 진행
그룹 주요 의사 결정 멈춘 롯데, '잃어버린 시간' 지속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신동빈 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보름여 앞둔 롯데그룹이 불안한 마음을 안고 추석 연휴에 들어간다.

최종 결정권자의 부재로 그룹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는 다음 달 5일 운명의 날을 앞두고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전체가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된 명절 연휴를 보낼 전망이다.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는 오는 10월 5일 신 회장을 비롯한 롯데 총수일가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검찰은 뇌물 공여와 경영비리 혐의로 신 회장에게 징역 14년을 구형했다.

사정당국의 날선 칼날에 롯데는 침통한 분위기다. 롯데는 지난해 2월 신 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후 7개월이 넘도록 총수 부재 리스크를 겪고 있다.

내달 5일로 예정된 항소심에서도 1심의 유죄 판단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더욱 암울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이 멈춘 롯데의 잃어버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 국내외 11조원 M&A 갈피 못 잡아.. 롯데의 '잃어버린 시간'

신 회장 원톱 체제 하에 빠르고 과감하게 결정했던 굵직한 해외사업도 그저 ‘현상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는 올해 국내외에서 10여 건, 총 11조원 규모의 M&A를 검토·추진했지만 신 회장의 부재로 무기한 연기되거나 참여를 포기하는 등 갈피를 못 잡고 있다.

롯데로서는 이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 항소심에서 재차 실형이 선고돼 상고심까지 가면 롯데의 총수 부재 상황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장기화된다. 그러나 신 회장이 집행유예 등으로 석방될 경우 최소 그룹의 산적한 현안들을 추스릴 수 있는 물리적 여건이 마련된다.

구속 수감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항소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기 이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핌]

롯데그룹에 따르면 황각규 부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특별한 개인 일정을 잡지 않고 사무실로 정상 출근해 항소심 관련 업무를 두루 챙길 예정이다. 본인도 경영비리 혐의로 징역 5년을 구형받은 피고인이지만 최우선 과제는 그룹 총수인 신 회장의 석방 여부이기 때문이다.

신 회장의 구속 직후였던 올해 설 연휴 때도 황 부회장은 정상 출근해 롯데월드타워 근무 상황을 점검하고 롯데면세점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일정이 잡힌 것은 없지만 그룹의 현안이 산적한 만큼 황각규 부회장과 비상경영위 임원들은 대부분 추석 연휴에도 정상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임직원들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는 21일부터 전체 휴무에 들어간다. 추석 이후 선고 결과를 담담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지만 폭풍전야의 긴장감도 감돈다.

특히 뇌물공여 혐의와 얽혀있는 롯데면세점의 직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세청이 신 회장의 뇌물혐의가 법정에서 확정 판결을 받을 경우 특허를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월드타워 면세점의 1400여명 직원들의 고용 불안감도 커진 상태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한 화장품 매장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 A씨는 “지난 2016년에도 매일 인사를 나눴던 수많은 동료들과 강제로 작별인사를 나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렸던 그해 여름은 끔찍한 악몽”이라며 “본사 직원은 분산배치로 고용이 보장될지 몰라도 우리 같은 협력사원들은 고용승계가 불투명하다. 뉴스를 접한 일가친척들의 걱정 섞인 위로를 듣는 괴로운 추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신 회장에 대한 뇌물혐의가 관세법 위반 사항이 아닌데다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면세점 특허 취소 여부를 놓고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 설과 마찬가지로 이번 추석에도 옥중에서 홀로 쓸쓸한 명절을 보낼 예정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구치소에 허용된 접견일은 토요일인 22일 하루다.

변호인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접견할 수 없기 때문에 가족 접견만 허용된다. 지난 설 접견일에는 신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 등 가족들이 일본에서 건너와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사진=뉴스핌]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