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강경화 "美, 영변 핵시설 해체 수용하고 종전선언 서명해야"-WP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북한 핵무기 보유 목록에 대한 요구를 보류하고 북한의 핵심 핵시설의 검증된 폐쇄를 비핵화 협상 다음 단계로 받아들일 것을 강경화 외교장관이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강경화 외교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강경화 장관은 유엔 한국대표부 회의에서 "북한은 그들의 핵프로그램에서 매우 큰 부분인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인 해체를 시사했다. 만일 그들이 종전선언과 같은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한 대가로 이같이 대응하면 비핵화에 있어 큰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강 장관의 계획이 북한과 미국 간의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고 썼다. 이는 오는 7일 방북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견해다. 최근 몇 주 동안 북한은 제재 완화를 비롯해 거의 매일 종전선언문에 서명할 것을 미국 정부에 요구했다.

미국 협상단은 북한이 해체하고 싶은 핵 시설과 무기 목록을 제시하도록 노력했지만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과 폼페이오 장관의 3차례 방북에도 이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강 장관은 협상 초기 단계에서 무기 목록을 요구하는 것은 검증을 둘러싼 차후 논쟁에서 협상 자체가 무산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08년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 당시 북한이 플루토늄 관련 주요 시설에 대한 수천 페이지의 문건을 미국에 전달한 이후 오히려 협상이 악화됐던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과거의 경험은 목록과 이후 검증이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우리가 목록을 얻은 후에 검증에 대한 상세한 프로토콜(protocol)을 만들면서 지난 번에는 정확하게 상황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른 접근법을 취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영변 핵시설에서 추가적인 생산 중단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언젠가 무기 목록을 봐야 할 것이지만 때로는 양측에 서로에 대한 충분한 신뢰를 주는 행동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통해 더 신속하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P는 한국이 미국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수 있을지 여부는 두고 볼 일이라며 미 국무부는 목록 공개 요청을 연기하거나 종전선언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 강경파들, 특히 존 볼턴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종전선언에 서명하면 자칫 북한과 중국에 2만985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철수 요구가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볼턴 보좌관의 한 측근은 전했다.

강 장관은 종전선언문이 순전히 "정치적" 문서일 뿐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이 아니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협상에 정통한 외교관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선언문에 서명할 용의가 있으며 그동안 동아시아 주둔 군력에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한 전력을 감안하면, 미군 철수에 대한 요구도 받아들일 수 있다.

강 장관의 새로운 협상 접근법에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미 외교협회 스캇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만일 영변 핵시설 폐쇄가 첫 걸음이라면, 괜찮은 첫 단계가 되겠지만 이것이 유일한 걸음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매우 불만족스러울 것이며 완전히 역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두연 신미국안보센터(CNAS) 한국 전문가는 영변 시설 폐쇄가 "환영할만한 실질적인" 단계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숨겨진 시설에서 여전히 핵무기와 관련 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처음부터 포괄적이고 완전하게 정확한 목록을 기대하기는 비현실적이지만 행정부는 계속해서 북한에 최소 모든 핵연료 주기와 관련된 시설을 공개하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WP는 강경화를 한국의 첫 여성 외교장관이라고 소개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국제사회의 의심에도 미국과 북한의 대화에서 모멘텀을 구축하려 한다고 진단했다.

강 장관은 "우리는 이 과정에서 그 어떤 이해 당사국들보다 북한을 더 잘 안다"며 "완전한 비핵화로 나아가는 데 있어 그 어떤 나라만큼이나 간절하고 열성적이다. '단순함(naivete)'은 나의 정부의 북한 접근법을 설명하는 단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북한의 인권유린에 대해서 강 장관은 "이러한 사안들에 논의할 때가 있겠지만 비핵화로 나아가야 하는 지금은 확실히 그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