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오는 23~25일 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정해 왔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방중 일정이 조금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당초 중일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에 맞춰 10월 23일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중국 측의 사정으로 방중 날짜가 1~2일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의 고위 관료는 지지통신과의 취재에서 아베 총리의 방중에 대해 “23일 출발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중국 측 사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회의 참석을 제외하면 일본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1년 12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총리 이후 약 7년 만이다.
일본은 이번 아베 총리의 방중을 발판으로 중일 관계 개선 흐름을 더욱 가속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도 실현해 양 정상 간 셔틀외교를 추진할 방침이다.
중일 양국 관계는 지난 2012년 8월 일본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제도를 국유화한 것을 발단으로 급속히 악화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들어 관세 폭탄을 터뜨리며 무역전쟁을 선언하자 중국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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