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2만여대 설치완료, 화재 64건 초기진압 성공
6억여원 예산 투입, 38억여원 재산피해 줄여
1만대 신규설치 추진...미관 고려한 디자인 개발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서울시는 주택가 밀집지역이나 골목 등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지역에 '보이는 소화기'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4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취약지역 해소를 위해 주택가 담장 등 거리에 설치한 공용 소화기다. 시민 누구든지 눈에 띠기 쉬운 곳에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보이는 소화기를 지속적으로 설치해 왔다. 올해 상반기까지 총 2만184대를 설치 완료했으며 이를 활용해 총64건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투입예산 대비 효과도 크다. 시는 보이는 소화기 설치에 6억6400만원을 투입, 38억2200만원의 재산피해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효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총 1만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도심의 노점상 밀집지역, 소규모 점포 밀집지역, 공공장소, 고시원, 학원 밀집지역 등의 거리에 설치한다. 실용성과 도시 미관을 고려한 디자인 개발도 추진한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재를 최초로 발견한 주변 거주자의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까지 성과를 토대로 소규모점포 밀집지역 등 보이는 소화기를 새로 설치해 화재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