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기아차, 'USMCA 체결'로 비용증가..."새 협정맞춰 최대한 노력"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15:49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15:49

무협 "멕시코·캐나다서 美 자동차 수출 기업 부담 가중"
기아차 멕시코 공장 대미 수출 전략 수정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타결과 관련, 국내 자동차업계가 향후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른바 'USMCA'(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 이후 미국의 자동차 협상은 이제 일본과 한국, 브라질 등에 집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ㆍUSMCA) 자동차 관련 주요 내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역내부가가치 기준, 북미산 철강·알루미늄 구매요건, 노동부가가치 기준 등이 강화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최대 25%의 관세 협상을 진행중이다. 특히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있는 기아차가 직접 영향권에 들어 향후 대미 수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번 USMCA 무역 협정 개정을 통해 미국 등 3국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보복관세(최대 25%)를 물지 않고 미국시장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쿼터를 연간 260만대로 제한했다. 이 물량을 초과하면 관세 25%를 추가 부과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 전경 [사진=기아차]

또 자동차의 관세 면제를 위한 북미 지역 부품 원산지 기준을 종전 62.5%에서 7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자동차 부품의 40% 이상을 최저 시급 16달러(약 1만8000원) 이상 지급 사업장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즉 북미지역에서 미국시장 수출을 위해 인건비가 싼 멕시코와 캐나다로 생산기지를 외주화하는 전략을 차단하려는 의도다.

이와 관련 현재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기아차가 직접 영향권에 들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아차는 지난 2016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시에 연산 4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기아차 멕시코 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 29만대 규모로, 그중 60% 정도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미국과 멕시코-캐나다간 협정에 따라 향후 대미 수출비용이 올라가는 등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멕시코,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한국, 일본, 독일 등 자동차 업체의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도록 압박하는 조치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중에 기아차가 포함돼 있고, 부품 원산지 규정등이 향후 바뀔 것 같은데 세부적인 내용이 나와야 전략적인 판단을 할수 있을 것 같다"며 "새 협정의 틀 내에서 가능한 방법을 강구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