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해외 '로밍'상품 봇물...장기출장자는 'KT 로밍ON' 유리

기사입력 : 2018년10월01일 15:32

최종수정 : 2018년10월01일 15:44

이통3사, 해외 여행객 급증에 신규 로밍 요금 서비스 경쟁
KT '로밍ON' · SKT '자동안심 T로밍' · LGU+ '무제한 로밍'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 무역회사에 다니는 김동진(남·33세)씨는 중국 출장이 잦다. 보통 한달 기준 평균 10일 가량을 북경이나 상해에 머물기 때문에 해외 로밍 요금제에 민감하다. 업무 특성상 국내에서 현지로 걸려오는 전화가 많고 10분 이상 장시간 통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현지 유심을 사서 쓰기에도 한계가 있다. 데이터는 현지에서 메신저나 지도 앱을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가끔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할 땐 호텔 내 와이파이를 이용하거나 포켓 와이파이를 따로 구매하는 식으로 보완한다. 그런 그는 최근 '로밍ON'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KT로 옮겼다.

KT의 신규 로밍 요금제 '로밍ON'은 장기 비즈니스 출장이 잦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시간당 로밍 통화 요금이 가장 저렴하고 하루 3300원에 200k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서다.

이통3사 신규 로밍 서비스 출시 [사진=SKT]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사장 박정호)·KT(회장 황창규)·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 등 이동통신 3사는 신규 로밍 요금제계를 구비하고 본격 로밍 고객 유치에 나섰다.

3사가 잇따라 신규 로밍 요금제를 내놓는 이유는, 최근 몇년간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급증 추세에 있고 이들의 해외 통화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유심 판매를 통해 해외 통신사에 내줬던 해외 로밍 시장을 되가져오겠다는 복안이다. 국내 시장과 달리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신규 가입자 유치도 가능하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KT가 지난 5월 출시한 로밍ON 요금제는 해외로밍 통화요금을 1초당 1.98원으로 조정했다. 10분을 통화하면 약 1200원이 나온다. 아울러, 하루당 3300원에 200kbps 속도로 해외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도 함께 내놨다.

SKT의 '자동안심 T로밍'은 매일 3분 무료 통화를 제공하며, 로밍 음성 통화를 하루에 30분까지는 1만원으로 정액 과금한다. 음성 요금은 초당 과금 체계로 변경, 90초 기준 2055원이 부과된다. 데이터는 하루당 5000원에 2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 로밍 음성 수신료를 전격 무료화했다. 단, 이 혜택을 받으려면 하루 1만3700원인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최소 2만4200원(3일 기준, 2GB)에서 최대 6만500원(20일 기준, 4.5GB) 범위의 '맘편한 데이터팩' 5종 요금제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해외를 방문하는 유형별로 다양한 상품 조합을 선택할 수 있으나, 현지에서 음성 발·수신 통화가 많고 데이터는 메신저나 맵 이용 시 주료 사용하는 장기 비즈니스 출장자들의 경우 KT 로밍ON 요금제가 가장 저렴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현지 유심을 이용하는 경우는 국내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수신 통화가 잦은 이용자들에게 적합하지 않다.

LG유플러스의 로밍 음성 수신 무료 서비스의 경우, 의무 가입해야되는 데이터 요금이 3사 중 가장 비싸다. 비싼 만큼 데이터의 속도·용량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데이터 활용을 최소화하는 이들에겐 불필요하다. 이 요금제는 고속·대용량·공유가능 데이터라는 특성상 현지에서의 데이터 사용량이 많거나 가족 단위 해외 여행처럼 동행이 많은 경우에 적합하다.

SKT의 자동안심 T로밍은 장시간 통화 이용자의 경우 추가 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다. 데이터 상한도 5000원으로 KT의 3300원보다 비싸다. 물론 SKT의 경우, 9MB의 데이터가 기본 제공되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하루 3분 이내의 짧은 통화를 주로 하는 단기 여행객에 적합한 요금제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의 로밍 요금제는 각 여행 타입별로 다양한 이용행태를 도출할 수 있어 국내 데이터 요금제처럼 요금의 유불리를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 "주말과 합쳐 짧게 다녀오는 여행이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로밍 요금이 전체 통신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서비스 차별화에 따라 이통사를 옮기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